“에이즈에 빼앗긴 아프리카 미래”

학교붕괴·식량위기 … 국제적 도움 절실

지역내일 2002-11-29 (수정 2002-12-02 오전 11:13:47)
에이즈가 창궐해 있는 아프리카 대륙이 교육과 식량자원의 위기를 겪으며 ‘미래와 현재’ 모두를 잃어가고 있어 국제적 도움이 절실하다.
아프리카의 고통은 아시아 대륙의 에이즈 확산추세를 고려할 때 결코 ‘남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교육붕괴 위기 처해”=“‘에이즈로 선생님이 돌아가신 적이 있는 학생?’이란 간단한 질문에 거의 모든 학생의 손이 올라간다.”
AP통신이 묘사한 아프리카 잠비아 소재 카프룽가 여고의 풍경이다. AP는 에이즈가 아프리카 대륙에 창궐하면서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황폐함만을 새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인구 5명중 1명이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잠비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대체인력을 찾기도 전에 에이즈로 너무 많은 교사가 숨져가고 있다.
AP는 또 웃으며 운동장을 뛰노는 카프룽가 여고의 학생들은 학교를 자신들이 지어낸 별명인 ‘ABC(AIDS Breeding Center-에이즈보육센터)’라고 부른다며 아프리카의 슬픈 풍경을 보도했다.

◇“식량위기, 이제 시작”=에이즈가 아프리카 식량부족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CNN방송은 27일 아프리카의 에이즈 전염이 대륙을 휩쓸고 있는 식량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유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심각한 상황은 아직 닥쳐오지도 않았다”며 “이제 겨우 입구에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식량위기의 원인은 가뭄과 농업종사자의 에이즈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나타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는 85년 이후 아프리카 25개국에서 700만의 농민이 에이즈로 숨졌다고 추산했으며 예방프로그램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1600만명이 더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도 참상 겪을 것”=유엔이 24일 발표한 ‘에이즈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두 68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주요 에이즈 확산지역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꼽아 아프리카의 참상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24일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아시아도 아프리카처럼 ‘에이즈 고아’ 양산과 같은 사회 경제적 참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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