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호텔 41% 소방시설 불량

롯데, 워커힐, 코엑스, 힐튼 등… 적발업체 88% 2년연속 위반

지역내일 2002-11-25 (수정 2002-11-27 오후 1:51:46)
서울시내 대형 호텔들이 소방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대형 호텔중 상당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방검사에서도 불량 판정을 받아 호텔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25일 임동규 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서울시내 105개 점검대상 호텔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43곳이 소방점검결과 불량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적발업소중 88%인 38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방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단속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적발업소를 사례별로 살펴보면 먼저, 송파구 롯데호텔은 엘리베이터 기계실 소화시설 일부가 작동불량이거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감지기 등 경보설비역시 일부 작동불량인 것으로 나타나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중구 힐튼호텔은 소화설비와 지하1층 디스코텍 내 소방·방화시설이 불량인 채로 방치돼온 것으로 나타나 시정명령을 받았다.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은 일부 층의 소화설비와 연기감지기 등 경보설비가 고장나 있는 것이 적발됐다. 중구 코리아나호텔 역시 감지기 전선이 끊어져 있는 등 소화설비와 경보설비가 일부 불량인 것으로 지적됐다.
장충동의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은 스프링클러 펌프와 피난구유도등, 연결송수관 송수구 등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광진구 워커힐 호텔은 감지기 등 경보설비 배기시설 등 소화설비, 피난구 유도등 등 피난설비 등이 불량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강남구의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자동화재탐지설비 일부가 단선인 채 방치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역삼동 리츠칼텐호텔도 소화시설과 자동화재탐지설비 일부에서 불량사항이 나왔다. 논현동 아미가 호텔 역시 감지기 및 스프링클러 일부가 아예 동작이 안되는데도 이를 방치해오다 적발됐다. 청담동 리베라호텔도 가스압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화기를 비치하다 드러나기도 했다.
이밖에 용산구 하얏트 호텔과 영등포구 뉴맨하탄호텔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호텔 서초구 팔레스호텔 마포구 홀리데이인 서울 등 대형호텔들도 각각 소방점검결과 불량사항이 지적됐다.
시 소방방재본부는 이들 적발업체에 대해 대부분 시정명령 수준의 제재를 내렸다. 도봉구 그린파크호텔만이 각층 전기분전반 내장 개폐기 노후화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올해 ‘타기관 통보’처분을 받았으며 과태료나 입건처분을 받은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적발업소 대부분이 지난해에도 소방점검결과 불량 판정을 받은 곳들이어서 당국이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좀더 강력한 제재수단을 마련, 적극적 단속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방재본부는 “현재는 불량 판정을 받은 업체 모두가 지적사항을 시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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