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은행들 소호대출로 … “정부대책 겉돈다” 지적

지역내일 2002-11-26 (수정 2002-11-27 오후 4:36:57)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은 가계대출과 성격이 비슷한 ‘소호대출’을 늘리고 있어 가계대출 억제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6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2조9000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이같은 증가액은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의 증가액 7000억원 보다도 감소한 수치여서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은 8월과 9월 같은 기간에 각각 2조5000억원과 3조5000억원의 증가액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까지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수요자금융은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 구입과 현금 서비스 등 신용카드 채권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신용카드 채권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달 동기의 2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어났다.
또 기업대출은 지난달말보다 7000억원 늘어나 은행들이 가계 대출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이나 소호대출 등에 대한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월말을 잘 넘기면 이같은 추세가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는 대신 가계대출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기업대출로 분류되는 소호대출에 집중, 실질적으로 가계대출이 억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소호대출을 가계대출로 취급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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