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보 지지도에 영향 미쳤나

전문가들 “큰 변화 보이지 않을 것”

지역내일 2002-12-04 (수정 2002-12-06 오후 2:51:21)
대선의 중반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됐던 1차 TV토론이 끝났다. 아직 이번 TV토론이 후보 지지도에 어떤 변화를 미치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각 당 관계자들이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큰 변화를 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길리서치연구소 홍형식 소장은 “큰 접전이 없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 같다”며 “각 후보 지지층들이 ‘자기 후보가 잘했다’는 식의 평가를 내리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양강간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부드러움’을 의식한 이회창 후보나 ‘안정감’을 의식한 노무현 후보가 접전을 피하면서 완승과 완패가 없는 승부가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김빼기’도 TV토론의 흥미를 빼는데 한몫했다.
97년 대선 당시에도 처음으로 도입된 TV토론이 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었다. 선거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50% 이상이 “TV 토론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실제 TV토론의 영향력이 상당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97년 대선 당시에도 TV토론 직후 후보 지지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97년 12월 1일 1차 TV토론 직후 동아일보와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TV 토론을 본 뒤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유권자는 8.1%, ‘바꿀까 한다’ 2.3%, ‘바꾸지 않았다’는 유권자가 81.3%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97년 대선에서 3차례 TV토론의 실제 지지도 변화는1%P 안팎에 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3일 TV토론 직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은 이날 토론회 직후 “토론회 내용보다 토론회 자체가 ‘국면 전환’의 의미를 갖는다”며 “후보단일화 효과가 쑥 들어가기 때문에 조만간 단순 지지율도 대등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토론회 방식의 한계로 심도있는 검증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젊음·늙음의 이미지가 여과없이 전달되므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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