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승부처① 40대 부동층 290만명의 최종선택

이‘대세론’ 노‘정책’ 승부 가를듯

지역내일 2002-11-27 (수정 2002-11-29 오전 10:55:08)
‘낀 세대’인 40대들이 흔들리고 있다. 내일신문-한길리서치가 지난 1월부터 조사한 자료를 보면 40대의 선택은 어느 연령층보다 변화가 심했다.
이번 대선이 세대별 표쏠림 현상을 보이면서 40대를 잡는 후보가 ‘최종승자’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최저지지율을 기록한 때는 4월 36.1%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6월 25.9%다. 이 정도가 두 후보의 고정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층(최저 5.2%~최고 19.9%)을 포함해서 38%가 두 후보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전체 유권자 3500여만명중 40대는 22%인 770만명이다. 이중 38%인 290만명이 부동층으로, 당락을 가를 수 있는 큰 규모다.
40대들이 널뛰기를 하는 현상에 대해 회사원 김 모(44)씨는 “두 후보가 썩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이 후보는 인정머리가 없어 보이고, 노는 신뢰가 안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사람들은 바람에 따라 왔다 갔다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이 모(42)씨는 “사회의 전반적 흐름은 과거와 같이 일방적인 보수나 개혁으로 가지를 못한다. 민주-반민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대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두 후보의 주장은 모두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정지역에 의존하거나 이념대결로 40대의 마음을 잡지는 못할 것이다. 다수의 공감을 얻는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40대 부동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원 최 모(46)씨는 “같은 또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되는 사람 찍어주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다. 자기 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후보를 돕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대세론’으로 40대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IT업체 대표인 김 모(49)씨는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부시가 집권한 미국에서 IT업체 종사자의 50%가 실업자가 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까 불안하다”며 “직장의 생존과 직결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가‘세대교체론’으로는 40대의 마음을 잡을 수 없으며,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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