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1동 현대2차홈타운, 중앙하이츠, 롯데아파트 등 7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매일 아침 코앞에 있는 대지초등학교를 두고 버스로 20분 이상 걸리는 죽전초등학교로 등교를 한다. 그나마 앞으로 10월말 이후엔 운행하던 버스마저 계약기간 만료로 끊겨 통학수단에 곤란을 겪게 됐다. 9월 초순에 죽전초등학교로 연결되는 도로가 임시 개통한다고는 하나 바로 눈앞에 대지초등학교를 두고 주변이 온통 공사중이어서 인도도 없는 길에 노출된 초등학생들의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 죽전1동에는 초등학교가 하나뿐이다. 이전 분교를 증축한 대지초등학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입학생을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용인시는 대일초등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1년 전 용인시는 죽전1동 현대2차홈타운의 입주허가를 내 주는 조건으로 입주민의 자녀를 올해 7월까지 죽전 네거리에 위치한 죽전초등학교에 등교시키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이후 1년간은 조합에서 계약한 버스를 이용해 71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했지만, 문제는 1년이 지난 지금, 학교를 아직도 완공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계약한 1년이 지나 조합을 해체하자 조합에서 매달 300만 원의 유지비를 받기로 하고 계약한 버스운행 역시 중단해버린 것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죽전1동 현대2차홈타운 조합아파트 조합장과 주민대표는 시관계 공무원들과 버스운행에 대해 간담회를 열고 올 10월말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형들은 대일초등학교가 아직도 완공하지 못한 상태여서 당장 11월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은 속속 들어서고, 용인시는 여전히 입주민을 상대로 대책없는 각서를 받고 있다. 타 아파트 단지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어, 결국 주민차치회에서 일정금액을 걷어 버스를 운행한 선례도 있다고 한다.
“시에서는 9월 중으로 죽전교 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다리를 완공한다고 해도 공사 때문에 여기저기 파헤쳐 쌓인 흙더미들 때문에 인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통학버스시간 때문에 우리아이들은 학교에서 매일 실시하는 오후특강 조차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갓 초등학생 자녀를 둔 고경혜 씨는 비라도 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마음을 졸인다고 한다.
현재 홈타운 주민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겨우 두 달간 통학버스의 연장운행을 약속 받았을 뿐이다. 결국 내년 신학기까지 통학문제나 통학로 주변 건설현장의 안전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2월 홈타운에 입주한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의 자녀를 둔 정연희씨는 아이들을 다리 넘어 죽전초등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입신고를 하는 날 알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위험스런 상습정체구역을 통과해 버스로도 20∼30분이 넘는 거리를 오가고 있습니다. 10월까지 통학버스 운행을 겨우 연장시켜 놓았지만 그 이후의 문제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맡을 수 밖에 없는 형편 아닙니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홈타운 입주민 중 이른바 ‘각서’에 서명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한 35명 외에 위장전입 등의 편법을 이용한 75명의 학생들은 버젓이 대지초등학교로 등교 중이라는 것이다.
통학로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편집부 wspaik@naeil.com
현재 죽전1동에는 초등학교가 하나뿐이다. 이전 분교를 증축한 대지초등학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입학생을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용인시는 대일초등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1년 전 용인시는 죽전1동 현대2차홈타운의 입주허가를 내 주는 조건으로 입주민의 자녀를 올해 7월까지 죽전 네거리에 위치한 죽전초등학교에 등교시키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이후 1년간은 조합에서 계약한 버스를 이용해 71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했지만, 문제는 1년이 지난 지금, 학교를 아직도 완공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계약한 1년이 지나 조합을 해체하자 조합에서 매달 300만 원의 유지비를 받기로 하고 계약한 버스운행 역시 중단해버린 것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죽전1동 현대2차홈타운 조합아파트 조합장과 주민대표는 시관계 공무원들과 버스운행에 대해 간담회를 열고 올 10월말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형들은 대일초등학교가 아직도 완공하지 못한 상태여서 당장 11월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은 속속 들어서고, 용인시는 여전히 입주민을 상대로 대책없는 각서를 받고 있다. 타 아파트 단지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어, 결국 주민차치회에서 일정금액을 걷어 버스를 운행한 선례도 있다고 한다.
“시에서는 9월 중으로 죽전교 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다리를 완공한다고 해도 공사 때문에 여기저기 파헤쳐 쌓인 흙더미들 때문에 인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통학버스시간 때문에 우리아이들은 학교에서 매일 실시하는 오후특강 조차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갓 초등학생 자녀를 둔 고경혜 씨는 비라도 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마음을 졸인다고 한다.
현재 홈타운 주민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겨우 두 달간 통학버스의 연장운행을 약속 받았을 뿐이다. 결국 내년 신학기까지 통학문제나 통학로 주변 건설현장의 안전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2월 홈타운에 입주한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의 자녀를 둔 정연희씨는 아이들을 다리 넘어 죽전초등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입신고를 하는 날 알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위험스런 상습정체구역을 통과해 버스로도 20∼30분이 넘는 거리를 오가고 있습니다. 10월까지 통학버스 운행을 겨우 연장시켜 놓았지만 그 이후의 문제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맡을 수 밖에 없는 형편 아닙니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홈타운 입주민 중 이른바 ‘각서’에 서명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한 35명 외에 위장전입 등의 편법을 이용한 75명의 학생들은 버젓이 대지초등학교로 등교 중이라는 것이다.
통학로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편집부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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