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기업사장 인사 윤곽

도개공·도철 각각 내·외부인사 뽑힐 듯

지역내일 2002-09-22 (수정 2002-09-23 오후 4:33:59)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도시철도공사, 세종문화회관 사장 공모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이들 산하기관 차기 사장으로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들 산하기관을 2개월째 ‘선장 없는 배’로 방치한 데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때에 따라서는 사장 선출 이후 노조의 반발 등 자칫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윤곽 드러났다” = 서울시는 최근 이들 사장단 공모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원서를 낸 인사들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시개발공사와 도시철도 공사 사장은 벌써부터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서울시의 모 국장은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경우 한명은 내부에서 뽑고 한명은 외부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장 후보는 원서를 낸 7명중 2명이 자격미달로 탈락, 현재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제타룡 전 이명박 서울시장 선거캠프 정책특보, 차동득 전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홍종민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으로 압축된다.
또 도시개발공사 사장 공모에 참여한 인사는 김승규 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양 갑 전 주택국장(대기), 홍승광씨 등 4∼5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현재 이종덕 전 사장을 포함, 15명이 원서를 제출해 심의중이다.
이렇게 되면 ‘내·외부 각각 1명씩’이라는 말이 지켜질 경우 도시개발공사는 유력후보중 사실상 유일한 현직인 김승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원서를 냈기 때문에 거의 사장이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또 도시철도공사도 제타룡 전 정책특보가 외부영입인사로 ‘사장후보 1순위’가 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제타룡씨는 서울시 교통국장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당선이후 꾸려진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었다.

◇노조 등 반발 =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몇달전부터 특정인물 사장선출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노조는 아예 공개적으로 “이종덕 전 사장이 다시 사장으로 뽑힐 경우 반대운동을 강력히 벌이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또 사실상 사장이 내정됐다는 얘기와 맞물려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개발공사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공사는 ‘낙하산 사장 반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성동구 도시철도공사 사옥에 걸어놓는 등 이명박 시장 측근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정인사 때문 공모” = 일부에서는 이번 사장 선출과정을 놓고 특정인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서울시의원은 “기존 지방공기업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을 뽑지 않고 공모를 통하도록 한 것은 특정인사를 뽑거나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두 공사중 한곳은 기존 방식으로 사장을 선출하면 전임자가 다시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한 국장급 인사는 “당초 전임 사장들의 임기 만료 시기에 사장을 뽑지 않고 지금까지 끌어온 것은 외부영입에 따른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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