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유문화를 간직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공동체로써 독립생활을 하는데 한계에 봉착할 것입니다. 자칫 다른 단체와 동화되거나 존립의미 자체가 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한때 서울시장 직무대리까지 하면서 서울시청의 ‘강도끼’라고 불리던 강덕기(66) 21세기 도시정책개발원장은 최근 《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냈다. 43년간 몸담던 서울시를 떠난 후에도 아직 할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일까. 강 원장은 서울시에 몸담아 오면서 나름대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을 통해 서울의 도시개발 교통 환경 문화 복지 산업 등 서울시정 전반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강 원장은 무엇보다 서울시를 비롯한 도시문제 해결의 키워드로 먼저 ‘문화’를 꼽았다.
그는 서울의 건축물을 예로 들으며 형식적으로는 좋아지고 있으나 내용 면에서 우리 문화와 국민정신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아쉬워했다. 난개발 등 도시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건축물에 문화와 정신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지자체들이 시민의식 수호 차원에서라도 문화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서울시를 떠나 있는 요즘, 수십년동안 시에서 몸담았던 사람들을 ‘전문가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가 21세기 도시정책개발원을 만들고 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써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서울시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흩어져 의미없이 세월을 보내지 말고 모여 시에 도움을 주자며 서울시 퇴직공무원들을 모으고 있다.
“교수 등 도시 전문가들이 학교 등에서 여러 저작물을 내고 있지만 대부분 너무 어렵거나 실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 한계를 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려 애썼습니다.”
강 원장과 도시정책 개발원 회원들은 각종 출판물에 대한 기고 및 저술활동 등을 통해 서울시를 간접적으로나마 도울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서울시의 연구활동에 직접 참여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한편 강 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이명박 시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강 원장은 “이 시장은 지금까지 경영적 측면에서 사회를 봐 왔던 만큼 아직 행정가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시장이 서울시라는 큰 덩어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으로 잘한다 못한다라는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서울시장 직무대리까지 하면서 서울시청의 ‘강도끼’라고 불리던 강덕기(66) 21세기 도시정책개발원장은 최근 《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냈다. 43년간 몸담던 서울시를 떠난 후에도 아직 할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일까. 강 원장은 서울시에 몸담아 오면서 나름대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을 통해 서울의 도시개발 교통 환경 문화 복지 산업 등 서울시정 전반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강 원장은 무엇보다 서울시를 비롯한 도시문제 해결의 키워드로 먼저 ‘문화’를 꼽았다.
그는 서울의 건축물을 예로 들으며 형식적으로는 좋아지고 있으나 내용 면에서 우리 문화와 국민정신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아쉬워했다. 난개발 등 도시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건축물에 문화와 정신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지자체들이 시민의식 수호 차원에서라도 문화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서울시를 떠나 있는 요즘, 수십년동안 시에서 몸담았던 사람들을 ‘전문가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가 21세기 도시정책개발원을 만들고 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써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서울시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흩어져 의미없이 세월을 보내지 말고 모여 시에 도움을 주자며 서울시 퇴직공무원들을 모으고 있다.
“교수 등 도시 전문가들이 학교 등에서 여러 저작물을 내고 있지만 대부분 너무 어렵거나 실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 한계를 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려 애썼습니다.”
강 원장과 도시정책 개발원 회원들은 각종 출판물에 대한 기고 및 저술활동 등을 통해 서울시를 간접적으로나마 도울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서울시의 연구활동에 직접 참여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한편 강 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이명박 시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강 원장은 “이 시장은 지금까지 경영적 측면에서 사회를 봐 왔던 만큼 아직 행정가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시장이 서울시라는 큰 덩어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으로 잘한다 못한다라는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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