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은 “원화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절하율이 낮은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외
환시장 불개입'을 재확인했다.
재경부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만은 현재 전년말대비 4.3% 일본 7.2% 바트
15% 루피아 25% 페소 18% 호주20%등의 절하율을 보이는데 비해 원화는 4.2%의 절하에 불과하다”며
실효환율 측면에서 원하급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국장은 23일 원화가 장중한때 1195.5원까지 상승했는데도 “오늘은 역외시장도 비교적 잠장했다”면서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일부 가세했을 뿐”이라고 말해 원화급등에 담담함을 과시했다.
게다가 김 국장은 “시장 수급을 볼 때 큰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외환시장 불개입은 물론) 미세조정도
노코멘트”라고 말해 당분간 원화급등을 용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특히, 기자간담회 시각이 당초 오후 4시에서 외환시장 마감시간인 오후 4시30분을 15분 남겨둔 상황에서,
그것도 한국은행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장에 '외환시장 정부 불개입'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김 국장은 “아직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없고, 골드만 삭스와 체이스맨햇턴은행도 긍정평
가를 내 놓고 있다”며 원화급등을 정책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 나흘째 경신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상승한 1천176.90원에 시작한 이후 은행권을 중심으
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1천173.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수입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내놓으면서 상승하기 시작, 심리적 저지선인 1천180원대을 뚫
고 급등해 결국 16.10원이나 오른 1천193.0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1천154.00원)과 22일(1천167.50원), 23일(1천176.90원)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
이날의 환율 상승폭은 지난 99년 2월 19일에 22.10원이 오른 이후 최대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서는 환율이 1천180원대에 육박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자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며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천
180원대까지 오른 것을 보면 당분간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추이의 관심대상이었던 대만통화는 이날 정부의 개입으로 보합수준을 유지한 데
다 국내시장의 수입 결제수요도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시
장불안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환율시장 불안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과 3년 만기 회사채 유통 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8%포인트와
0.03%포인트 오른 연 7.32%와 연 8.43%를 나타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전날과 같은 연6.98%와 연 7.25%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2%로 전날 확정치에 비해 0.13%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체이스 은행 ‘원화급등 단기적 요인’
체이스맨햇턴은행은 22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이스맨햇턴은행은 원화급등은 불확실한 미국 대선, 국회정쟁으로 인한 공적자금 40조원 투입연기 등 단기
적 요인에서 비롯됐기에 몇주 안에 정상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없어
골드만삭스는 23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상승했으나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920억달러가 넘고 무역흑
자도 매달 10억∼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원화가치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 아직 공식적인예측은 내리지 못했으나 당분
간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한 근거로 펀더멘틀즈 측면에서 한국은 불균형한 수출위주성장으로 외부 요인에 취약
해져 미 경기하락, 정보통신(IT)산업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대만,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폐가치하락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데다 정부도 이같은 환율움직
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환시장 불개입'을 재확인했다.
재경부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만은 현재 전년말대비 4.3% 일본 7.2% 바트
15% 루피아 25% 페소 18% 호주20%등의 절하율을 보이는데 비해 원화는 4.2%의 절하에 불과하다”며
실효환율 측면에서 원하급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국장은 23일 원화가 장중한때 1195.5원까지 상승했는데도 “오늘은 역외시장도 비교적 잠장했다”면서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일부 가세했을 뿐”이라고 말해 원화급등에 담담함을 과시했다.
게다가 김 국장은 “시장 수급을 볼 때 큰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외환시장 불개입은 물론) 미세조정도
노코멘트”라고 말해 당분간 원화급등을 용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특히, 기자간담회 시각이 당초 오후 4시에서 외환시장 마감시간인 오후 4시30분을 15분 남겨둔 상황에서,
그것도 한국은행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장에 '외환시장 정부 불개입'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김 국장은 “아직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없고, 골드만 삭스와 체이스맨햇턴은행도 긍정평
가를 내 놓고 있다”며 원화급등을 정책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 나흘째 경신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상승한 1천176.90원에 시작한 이후 은행권을 중심으
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1천173.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수입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내놓으면서 상승하기 시작, 심리적 저지선인 1천180원대을 뚫
고 급등해 결국 16.10원이나 오른 1천193.0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1천154.00원)과 22일(1천167.50원), 23일(1천176.90원)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
이날의 환율 상승폭은 지난 99년 2월 19일에 22.10원이 오른 이후 최대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서는 환율이 1천180원대에 육박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자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며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천
180원대까지 오른 것을 보면 당분간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추이의 관심대상이었던 대만통화는 이날 정부의 개입으로 보합수준을 유지한 데
다 국내시장의 수입 결제수요도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시
장불안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환율시장 불안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과 3년 만기 회사채 유통 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8%포인트와
0.03%포인트 오른 연 7.32%와 연 8.43%를 나타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전날과 같은 연6.98%와 연 7.25%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2%로 전날 확정치에 비해 0.13%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체이스 은행 ‘원화급등 단기적 요인’
체이스맨햇턴은행은 22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이스맨햇턴은행은 원화급등은 불확실한 미국 대선, 국회정쟁으로 인한 공적자금 40조원 투입연기 등 단기
적 요인에서 비롯됐기에 몇주 안에 정상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없어
골드만삭스는 23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상승했으나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920억달러가 넘고 무역흑
자도 매달 10억∼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원화가치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 아직 공식적인예측은 내리지 못했으나 당분
간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한 근거로 펀더멘틀즈 측면에서 한국은 불균형한 수출위주성장으로 외부 요인에 취약
해져 미 경기하락, 정보통신(IT)산업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대만,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폐가치하락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데다 정부도 이같은 환율움직
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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