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프라이빗 뱅킹 진출 ‘성공’

조흥은행 한달 수신 2000억원 달해 … 경쟁 치열해질듯

지역내일 2002-10-15 (수정 2002-10-16 오후 5:02:22)
조흥, 한미, 신한 은행 등 최근 프라이빗 뱅킹(PB·거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달 9일 강남구 역삼동에 PB센터를 개설한 이후 수신 실적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압구정동에 PB전담점포인 ‘로얄프라자’을 설치, 본격적인 PB업무에 나선 한미은행도 지금까지 약 1500억원의 예금고를 올렸다.
또 지난해말과 올해초 서초, 대치, 분당 등 강남과 신도시에 PB전담 점포를 개설한 우리은행도 총 2750억원의 수신실적을 기록했다. 외부 영입없이 행내 교육을 통해 육성한 PB직원 1~2명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지난달 3일 강남구 테헤란로 동부금융센터에 ‘프라이빗뱅크’를 오픈한 이후 보름만에 1300억원의 예금고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구체적인 수신규모는 밝힐 수 없으나 영업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나은행 등이 주도해온 PB시장에서 이들 후발은행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자산운용전문가와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팀을 구성, 직접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세일즈만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 단위로 고객들을 찾아가는 선진국형 전략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해외에서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미은행은 종합적인 자산관리 외에도 각종 문화활동과 여가생활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비밀보장과 지주회사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도 자산관리를 위한 상품개발과 함께 실시간 부동산 정보 제공, 장례비 지원 등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작부터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자 이들 은행들은 PB사업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미은행은 15일 해운대에 PB점포를 개설하고 연내에 5개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도 올 연말까지 파이낸스센터에 강북 2호점을, 내년초에는 강남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전산통합을 완료한 국민은행도 다음달 중 PB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고액자산가들을 둘러싼 고객유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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