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라는 다소 낯설고 어색한 이름의 국제회의가 오는 31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가 처음으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는 청결하며 위생적인 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고있는 각 국가의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화장실문화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특히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 가꾸기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97년 수원시에서 시작된 화장실문화운동은 이제 국내적 관심사가 아니라 인류의 보건위생과 환경보존,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로 인식되며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재론할 필요 없이 화장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한 공간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화장실은 그 동안 경제적 여건 등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 ‘대강’‘적당히’라는 표현이 어울릴 수준의 시설을 갖추는데 그쳐왔다. 그래서 불결하고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며 기분을 언짢게 하는 대명사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편리하며 위생적이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서 우리 생활 곁에 있는 생활환경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쾌적한 곳으로 바뀌고 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 감추고 싶고 내놓기가 민망스러웠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자랑하고 싶고, 견학, 관광코스가 됐다.
물론 일부에서 시설의 호화성이니, 지나친 투자라는 등의 반대의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같은 편견보다는 많은 시민과 단체, 그리고 지자체 들이 공감하며 화장실 설비를 바꾸고, 화장실의 이용·관리 등에 힘쓰며 화장실문화를 바꾸어 놓고 있다.
공원·시장·학교·고속도로 등의 공중화장실 시설이 아파트·주거시설의 가정화장실 수준을 뛰어넘으며 화장실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같은 배경이 우리 나라로 하여금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발전하게 했다.
화장실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도적 역할과 자긍심은 좋은 화장실을 통해 시민을, 인류를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최근에 생명과학 즉 바이오기술(BT)관련 학문과 산업이 관심을 모으고 발전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그렇지만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노력과 투자로 이루어낸 바이오 기술도 그 효력을 잃을지 모른다.
월드컵 4강 진출, 붉은 악마, 히딩크 신드롬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우리를 열광케 했던 지난 6월의 축제는 우리 민족사에 길이 남을 쾌거일 것이다. 그런데 이 쾌거의 한편에는 아름다운 화장실이 있어 우리를 더 자랑스럽게 하고 긍지를 더하게 했을 것 같다.
수원 월드컵구장의 화장실 외형을 축구공형상으로 만들어 마치 조각품과 같은 예술적인 친근감을 갖게 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화장실에 음악이 흐르고 은은한 향기가 있으며,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는 해외 유력 언론의 취재와 보도는 분명 또 하나의 성공월드컵이라고 믿고 싶다.
며칠 전 싱가포르 환경 장관이 한국의 화장실을 견학하기 위해 다녀갔다. 그는 한국의 화장실문화수준으로 싱가포르의 화장실을 개선하겠다고 공표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화장실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는 우리의 화장실문화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줄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 시설산업 발전도 가속화시킬 것이다. 보건위생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대시킬 것이다.
/ 심재덕 (사)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가 처음으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는 청결하며 위생적인 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고있는 각 국가의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화장실문화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특히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 가꾸기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97년 수원시에서 시작된 화장실문화운동은 이제 국내적 관심사가 아니라 인류의 보건위생과 환경보존,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로 인식되며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재론할 필요 없이 화장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한 공간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화장실은 그 동안 경제적 여건 등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 ‘대강’‘적당히’라는 표현이 어울릴 수준의 시설을 갖추는데 그쳐왔다. 그래서 불결하고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며 기분을 언짢게 하는 대명사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편리하며 위생적이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서 우리 생활 곁에 있는 생활환경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쾌적한 곳으로 바뀌고 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 감추고 싶고 내놓기가 민망스러웠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자랑하고 싶고, 견학, 관광코스가 됐다.
물론 일부에서 시설의 호화성이니, 지나친 투자라는 등의 반대의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같은 편견보다는 많은 시민과 단체, 그리고 지자체 들이 공감하며 화장실 설비를 바꾸고, 화장실의 이용·관리 등에 힘쓰며 화장실문화를 바꾸어 놓고 있다.
공원·시장·학교·고속도로 등의 공중화장실 시설이 아파트·주거시설의 가정화장실 수준을 뛰어넘으며 화장실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같은 배경이 우리 나라로 하여금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발전하게 했다.
화장실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도적 역할과 자긍심은 좋은 화장실을 통해 시민을, 인류를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최근에 생명과학 즉 바이오기술(BT)관련 학문과 산업이 관심을 모으고 발전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그렇지만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노력과 투자로 이루어낸 바이오 기술도 그 효력을 잃을지 모른다.
월드컵 4강 진출, 붉은 악마, 히딩크 신드롬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우리를 열광케 했던 지난 6월의 축제는 우리 민족사에 길이 남을 쾌거일 것이다. 그런데 이 쾌거의 한편에는 아름다운 화장실이 있어 우리를 더 자랑스럽게 하고 긍지를 더하게 했을 것 같다.
수원 월드컵구장의 화장실 외형을 축구공형상으로 만들어 마치 조각품과 같은 예술적인 친근감을 갖게 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화장실에 음악이 흐르고 은은한 향기가 있으며,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는 해외 유력 언론의 취재와 보도는 분명 또 하나의 성공월드컵이라고 믿고 싶다.
며칠 전 싱가포르 환경 장관이 한국의 화장실을 견학하기 위해 다녀갔다. 그는 한국의 화장실문화수준으로 싱가포르의 화장실을 개선하겠다고 공표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화장실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는 우리의 화장실문화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줄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 시설산업 발전도 가속화시킬 것이다. 보건위생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대시킬 것이다.
/ 심재덕 (사)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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