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스스로 지위를 높이며 살아가야죠. 전 그저 그들이 제자리를 찾도록 도와줄 뿐입니다.”
텔레마케팅 업무에 정신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고 있는 ㈜HCM 대표 임지수 실장(43·여)은 4일 “선입견만 버리면 가능한 일”이라며 정신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하는 게 특별하게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전직원 30명 가운데 26명이 지체·시각·정신 장애인이다.
그는 2년전 호텔업계 교육·홍보업무를 하던 중 장애인들을 한달간 교육시킨뒤 취업시켰으나 매번 ‘문전박대’를 당하고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내가 직접 창업해 장애인들과 함께 일해보겠다”는 오기로 회사를 차리게 됐다.
처음엔 주위 사람들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임씨는 묵묵히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고집했다.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으로 회사를 꾸려나가다 그들이 일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6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실시하는 6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정신장애인 6명을 ‘텔레마케터’로 채용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각종 상품 정보 등을 고객들에게 전화로 전달하는 일을 정신장애인들이 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6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4명이 전문 ‘텔레마케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대인기피증을 갖고 있던 1명은 병세가 호전돼 최근 아동복 관련 가게를 차리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임씨는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장애인 스스로의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일반인이라면 적응에 한달 걸리는 게 장애인들은 서너달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그들이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면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한 직장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모(34·정신장애 2급)씨는 “취업을 다른 사람들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지금 내 힘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린다”며 만족해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정연 대리는 “텔레마케팅은 일을 하면서도 대인관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 정신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라며 “정신장애인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 장애인의 2%에 불과한 실정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텔레마케팅 업무에 정신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고 있는 ㈜HCM 대표 임지수 실장(43·여)은 4일 “선입견만 버리면 가능한 일”이라며 정신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하는 게 특별하게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전직원 30명 가운데 26명이 지체·시각·정신 장애인이다.
그는 2년전 호텔업계 교육·홍보업무를 하던 중 장애인들을 한달간 교육시킨뒤 취업시켰으나 매번 ‘문전박대’를 당하고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내가 직접 창업해 장애인들과 함께 일해보겠다”는 오기로 회사를 차리게 됐다.
처음엔 주위 사람들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임씨는 묵묵히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고집했다.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으로 회사를 꾸려나가다 그들이 일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6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실시하는 6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정신장애인 6명을 ‘텔레마케터’로 채용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각종 상품 정보 등을 고객들에게 전화로 전달하는 일을 정신장애인들이 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6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4명이 전문 ‘텔레마케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대인기피증을 갖고 있던 1명은 병세가 호전돼 최근 아동복 관련 가게를 차리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임씨는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장애인 스스로의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일반인이라면 적응에 한달 걸리는 게 장애인들은 서너달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그들이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면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한 직장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모(34·정신장애 2급)씨는 “취업을 다른 사람들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지금 내 힘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린다”며 만족해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정연 대리는 “텔레마케팅은 일을 하면서도 대인관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 정신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라며 “정신장애인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 장애인의 2%에 불과한 실정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