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부시 미 대통령의 팔레스타인국가 건설계획에 대한 조건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샤론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열린 안보회의석상에서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마치겠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 10월말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에는 동의했지만) 샤론 총리가 당장 실현되기에는 불가능한,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의 전제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축출과 팔레스타인 방위력의 엄격한 제안 등을 내세웠다.
◇2005년까지 팔 국가 건설=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국가 건설계획은 이-팔 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정부 구성 등 3단계로 이뤄져있다.
이 계획은 2005년을 기준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촌의 확대를 중지하고 이-팔간 국경을 확정지으며 이슬람교·기독교·유대교의 성전인 예루살렘의 지위를 확정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의 계획에 따르면 임시정부는 팔레스타인이 개혁을 완료하고 새로운 선거를 치르게 될 2003년까지 구성된다. 새 국가의 수도는 최종협상시 협상단의 몫으로 남겨뒀다.
미국은 이 제안에 대한 국제적인 동의와 협조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러시아와 유엔, EU 외무 당국자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서는 참가국들의 동의를 통한 팔레스타인국가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6월 “팔레스타인인들은 테러가 아닌 선거를 통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며 새 지도자에게 “새로운 헌법을 수용하고 경제·사법·교육 분야에서의 개혁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샤론 입장 달라진 것 없어”=차기 총선에서도 승리, 지속적인 총리직 수행이 유력시되는 샤론 총리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안을 일단 지지하면서도 실천의지를 의심케하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또 “이스라엘은 진정한 평화를 위해 뼈아픈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내가 집권하고 있는 정부 하에서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실패한 약속’을 믿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또 “내가 (팔레스타인에 대해) 의심하고 있고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현재의 지역적·국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은 용기를 갖고 나의 계획대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4일 “샤론 총리는 과거처럼 ‘어떤 형태의 팔레스타인 국가도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협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무장해제 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의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고위 참모인 사예브 에라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샤론은 과거의 ‘장기적인 과도적 해결책’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월 이전의 국경으로 철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열린 안보회의석상에서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마치겠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 10월말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에는 동의했지만) 샤론 총리가 당장 실현되기에는 불가능한,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의 전제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축출과 팔레스타인 방위력의 엄격한 제안 등을 내세웠다.
◇2005년까지 팔 국가 건설=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국가 건설계획은 이-팔 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정부 구성 등 3단계로 이뤄져있다.
이 계획은 2005년을 기준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촌의 확대를 중지하고 이-팔간 국경을 확정지으며 이슬람교·기독교·유대교의 성전인 예루살렘의 지위를 확정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의 계획에 따르면 임시정부는 팔레스타인이 개혁을 완료하고 새로운 선거를 치르게 될 2003년까지 구성된다. 새 국가의 수도는 최종협상시 협상단의 몫으로 남겨뒀다.
미국은 이 제안에 대한 국제적인 동의와 협조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러시아와 유엔, EU 외무 당국자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서는 참가국들의 동의를 통한 팔레스타인국가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6월 “팔레스타인인들은 테러가 아닌 선거를 통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며 새 지도자에게 “새로운 헌법을 수용하고 경제·사법·교육 분야에서의 개혁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샤론 입장 달라진 것 없어”=차기 총선에서도 승리, 지속적인 총리직 수행이 유력시되는 샤론 총리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안을 일단 지지하면서도 실천의지를 의심케하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또 “이스라엘은 진정한 평화를 위해 뼈아픈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내가 집권하고 있는 정부 하에서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실패한 약속’을 믿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또 “내가 (팔레스타인에 대해) 의심하고 있고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현재의 지역적·국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은 용기를 갖고 나의 계획대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4일 “샤론 총리는 과거처럼 ‘어떤 형태의 팔레스타인 국가도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협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무장해제 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의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고위 참모인 사예브 에라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샤론은 과거의 ‘장기적인 과도적 해결책’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월 이전의 국경으로 철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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