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환경호르몬 영향 장애, 자연으로 되살립니다”
- 발달장애인 교육에 앞장서는 성남대원초교 김관양 선생
지역내일
2000-11-23
(수정 2000-11-24 오전 11:53:08)
벌써 20여년의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관양 선생(성남대원초교 특수반·42). 그 중 10여년을 특수교육을
실천해온 김 선생은 요즘 새로운 일을 실천 중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경기 성남시 분
당구 율동공원 한편엔 자리잡은 ‘성남발달장애전환교육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월 초 성남시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땅에 3천여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만들어 진 이곳은 김 선생을 포
함한 5명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교육 중인 12명의 발달장애인들은 이 들과 함께 농사를 지며 그 수익금으로 월급도 받을 예
정이다. 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의 직장인 것이다.
흔히 자폐증으로 일컫는 발달장애인들은 정상인에 비해 사회적응 능력이 뒤떨어져 성인이 된 후에도 일반
직장에서의 생활은 힘들다고 한다.
김 선생은 우선 발달장애인들에게 출퇴근 교육부터 시켰다. 교사들이 버스를 태워주면 정류장에서 부모들이
이들을 맞는 식이다. 또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한글 등의 학습과정은 물론 롤러브레이드와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을 가르친다.
단국대 특수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김 선생은 센터를 '통합교육'이란 말로 설명한다. 교육과 직업,
사회적응 훈련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인 것이다.
“90년대부터 자폐아들이 특수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가르칠 교재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공부하고 아이들과 생활하며 기존의 특수교육체계를 보다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김 선생이 농사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자폐증에 대해 김 선생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이야기 한다.
발달장애인들의 대다수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이 병의 원인이 환경호르몬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발달장애인들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정상에 가까운 활동을 보인다.
“처음에 농사를 짓자고 학부모님들께 이야기했더니 반대들을 해 설득에 애를 먹었다”며 “자연 속에서 유
기농을 짓는 일은 생계를 해결 할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것이다”란 말로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김 선생이 성남분당생활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생명농법에 관심이 많은 것도 이러한 연유다.
“이제 시작입니다. 발달장애인들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들로부터 배우며 살고 있습니
다.”
25일 이곳 성남발달장애인전환교육센터에서는 표석 제막식이 열린다. 김 선생의 ‘'시작’이 발달장애인들
의 희망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성남 김정기 기자 jaykim@naeil.com
실천해온 김 선생은 요즘 새로운 일을 실천 중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경기 성남시 분
당구 율동공원 한편엔 자리잡은 ‘성남발달장애전환교육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월 초 성남시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땅에 3천여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만들어 진 이곳은 김 선생을 포
함한 5명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교육 중인 12명의 발달장애인들은 이 들과 함께 농사를 지며 그 수익금으로 월급도 받을 예
정이다. 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의 직장인 것이다.
흔히 자폐증으로 일컫는 발달장애인들은 정상인에 비해 사회적응 능력이 뒤떨어져 성인이 된 후에도 일반
직장에서의 생활은 힘들다고 한다.
김 선생은 우선 발달장애인들에게 출퇴근 교육부터 시켰다. 교사들이 버스를 태워주면 정류장에서 부모들이
이들을 맞는 식이다. 또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한글 등의 학습과정은 물론 롤러브레이드와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을 가르친다.
단국대 특수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김 선생은 센터를 '통합교육'이란 말로 설명한다. 교육과 직업,
사회적응 훈련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인 것이다.
“90년대부터 자폐아들이 특수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가르칠 교재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공부하고 아이들과 생활하며 기존의 특수교육체계를 보다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김 선생이 농사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자폐증에 대해 김 선생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이야기 한다.
발달장애인들의 대다수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이 병의 원인이 환경호르몬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발달장애인들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정상에 가까운 활동을 보인다.
“처음에 농사를 짓자고 학부모님들께 이야기했더니 반대들을 해 설득에 애를 먹었다”며 “자연 속에서 유
기농을 짓는 일은 생계를 해결 할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것이다”란 말로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김 선생이 성남분당생활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생명농법에 관심이 많은 것도 이러한 연유다.
“이제 시작입니다. 발달장애인들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들로부터 배우며 살고 있습니
다.”
25일 이곳 성남발달장애인전환교육센터에서는 표석 제막식이 열린다. 김 선생의 ‘'시작’이 발달장애인들
의 희망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성남 김정기 기자 j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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