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가 전격적으로 국회등원을 선언하면 지지율이 3~4%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가 말하는 국회정상화 해법에 따른 실리 계산이다. 경제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 국회정상
화의 물꼬를 텄을 경우 얻게될 부가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이는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답답함의 표현이다. 어차피 시간
이 갈수록 국회파행의 부담은 한나라당에게도 돌아간다.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카드를
제시해, 정상화의 물꼬를 여당이 제시했다는 점수를 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놓치고있다는 아쉬움을
담고 있다.
이같은 카드로 제시되는 안이 서영훈 대표의 한나라당에 대한 유감 표명과 대국민사과론이다. 모 의원은
“국민들이 대통령 사과는 무리한 요구로 보고있다”며 “서 대표의 사과로 한나라당의 정상화 조건에 응하
면서 국민들에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내대책 관계자들은 서대표 사과론을 일축했다. 사과할 경우 한나라당이 검찰탄핵안을 재제
출할 것이라는 게 반대의 주요한 이유다.
이에 대해 의원은 “국민여론을 전혀 모른 소치”라고 잘라말했다. 먼저 검찰탄핵안 재제출이 국민들의 지
지를 받기 어렵고, 다시 제출하더라도 우선 급한 경제·민생문제를 처리한 후 시간을 갖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주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탄핵안 파동후 일요일인 19일 서 대표가 이미 기자회견을 했다는 점이
다. 하지만 이 역시 여건이 달라진 만큼 사과를 거부할 이유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3일에도 정경분리를 내세워 한나라당에 국회등원을 요청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
면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면 화급한 현안을 갖고있는 경제·민생관련 3개 상임위라도 열 것”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의 분위기는 ‘들어오기는 들어오겠지만 다음주 정도나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
했다. 하루라도 빠른 국회정상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을 사실상 포기한 모습이었다. 정균환 총무는 “야당에
게는 명분을 주고 여당은 실리를 얻는 것”이라고 원내 운영의 묘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의
지에 모든 것을 맡겨버림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야당에 뺏길 처지에 놓이게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가 말하는 국회정상화 해법에 따른 실리 계산이다. 경제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 국회정상
화의 물꼬를 텄을 경우 얻게될 부가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이는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답답함의 표현이다. 어차피 시간
이 갈수록 국회파행의 부담은 한나라당에게도 돌아간다.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카드를
제시해, 정상화의 물꼬를 여당이 제시했다는 점수를 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놓치고있다는 아쉬움을
담고 있다.
이같은 카드로 제시되는 안이 서영훈 대표의 한나라당에 대한 유감 표명과 대국민사과론이다. 모 의원은
“국민들이 대통령 사과는 무리한 요구로 보고있다”며 “서 대표의 사과로 한나라당의 정상화 조건에 응하
면서 국민들에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내대책 관계자들은 서대표 사과론을 일축했다. 사과할 경우 한나라당이 검찰탄핵안을 재제
출할 것이라는 게 반대의 주요한 이유다.
이에 대해 의원은 “국민여론을 전혀 모른 소치”라고 잘라말했다. 먼저 검찰탄핵안 재제출이 국민들의 지
지를 받기 어렵고, 다시 제출하더라도 우선 급한 경제·민생문제를 처리한 후 시간을 갖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주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탄핵안 파동후 일요일인 19일 서 대표가 이미 기자회견을 했다는 점이
다. 하지만 이 역시 여건이 달라진 만큼 사과를 거부할 이유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3일에도 정경분리를 내세워 한나라당에 국회등원을 요청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
면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면 화급한 현안을 갖고있는 경제·민생관련 3개 상임위라도 열 것”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의 분위기는 ‘들어오기는 들어오겠지만 다음주 정도나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
했다. 하루라도 빠른 국회정상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을 사실상 포기한 모습이었다. 정균환 총무는 “야당에
게는 명분을 주고 여당은 실리를 얻는 것”이라고 원내 운영의 묘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의
지에 모든 것을 맡겨버림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야당에 뺏길 처지에 놓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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