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부 초·중·고등학교가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온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는 상수도 요금을 절약한다는 명목으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의회 서채원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지하수 먹는물 수질 검사를 의뢰한 학교는 115개 학교로 이 가운데 29개 학교의 지하수는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 S초등학교의 경우 색도나 탁도부적합은 물론 일반세균에 대장균까지 검출된 지하수를 20여년째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구 용봉동 K여고는 총대장균이 검출된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수질검사에서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난 7월을 비롯해 올해 6월, 지난 해 3월 등에는 상수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지하수 사용량이 높았다. 이 학교 월 최고 사용량은 946t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학교 중 일부 학교는 상수도가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를 먹는물로 계속 사용해 왔음이 드러났다. 상수도 요금을 아예 내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0원이 나오는 학교만도 30여개에 달했다.
이처럼 일부 학교에서 부적합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감독기관인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과 각 지역교육청은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상수도가 설치된 학교는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치 말고 반드시 상수도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3개교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회 서채원 의원은 “상수도가 설치됐음에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다면 이는 불특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보건범죄행위”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마련과 행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심재수 기자 sj0726@naeil.com
이같은 사실은 30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의회 서채원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지하수 먹는물 수질 검사를 의뢰한 학교는 115개 학교로 이 가운데 29개 학교의 지하수는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 S초등학교의 경우 색도나 탁도부적합은 물론 일반세균에 대장균까지 검출된 지하수를 20여년째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구 용봉동 K여고는 총대장균이 검출된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수질검사에서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난 7월을 비롯해 올해 6월, 지난 해 3월 등에는 상수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지하수 사용량이 높았다. 이 학교 월 최고 사용량은 946t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학교 중 일부 학교는 상수도가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를 먹는물로 계속 사용해 왔음이 드러났다. 상수도 요금을 아예 내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0원이 나오는 학교만도 30여개에 달했다.
이처럼 일부 학교에서 부적합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감독기관인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과 각 지역교육청은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상수도가 설치된 학교는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치 말고 반드시 상수도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3개교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회 서채원 의원은 “상수도가 설치됐음에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다면 이는 불특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보건범죄행위”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마련과 행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심재수 기자 sj0726@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