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하수처리장 타협점 못찾아

입지선정 공개토론회 공방만 치열 … 시, 용역업체간 반론 재논의키로

지역내일 2002-10-31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수지하수종말처리장 입지선정과 관련, 용인시가 예정부지 4곳에 대한 현장조사 및 공개토론회를 열었으나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뿐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시는 지난 23일 이정문 시장을 비롯, 죽전·구성 지역 주민대표와 용역업체 대표,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부지 4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시와 죽전 주민이 각각 선정한 용역업체 대표는 군량뜰과 삼막골 입구, 차량기지 주변, 무림제지창고 후면 4곳의 후보지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으나 중계펌프장 건설과 경제성 측면 등에서 이견을 보이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주민 선정 용역업체 대표는 구성 지역 후보지 3곳에 중계펌프장을 건설, 압송해야 하는 점은 동의했으나 시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건설비용이 크지 않고 군량뜰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경우 탄천의 건천화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부지 매입 비용도 비싸고 교통정체, 악취 및 소음 등 민원발생 우려가 가장 크다는 점을 들어 시가 제시한 군량뜰은 부지로 타당하지 않다며 인구밀집도가 적은 삼막골 입구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반면 시에서 선정한 용역업체 대표는 군량뜰은 자연유하가 가능하나 구성지역 후보지의 경우 하류에서 하수를 모아 처리장까지 중계펌프로 압송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며 하수 이송관 노후로 인해 하천으로 대량의 하수가 유입될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의 공식적 산출 근거를 이용해 계산한 결과 전력 및 유지관리비 등 경제성 측면에서 군량뜰이 가장 저렴하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2차 공해 문제는 전면 지하복개화로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 군량뜰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양측 기술진들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정문 시장은 서면으로 질의답변을 받은 후 반론과 관련 재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토론회를 중단해 최종 입지 선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민대표 인정, 자리 선정 및 발언권 등의 문제로 참석한 죽전·구성 주민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고 시청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양상을 보여 자칫 지역 주민들 간 갈등으로 비화될 위험성이 커졌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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