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부는 경제팀을 교체했다. 내년에 2~3%의 성장이 가능하다는데 왜 이런 논리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미국 가계의 부채는 여전히 10%의 속도로 늘어나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물부문에 금융부분을 집어넣어서 들여다 봐야 한다. 총통화(M3)의 동향을 보면 97년 이후 통화가 실물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늘어 났으며 올해 들어서는 통화의 증가속도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실물의 증가속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업부채는 안정, 가계부채는 위험
그리고 각 경제부문별 부채잔액의 수준을 보면 기업부문은 부채가 지난해 에 6%정도 늘어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2%전후로 거의 부채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반면에 가계부문의 부채는 지난해 8.6%증가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9%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택관련 가계부채는 지난해 9.7%보다 더 높은 11%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분기만을 보면 기업부채는 1년 전에 비해서 2.2% 늘어났으나 가계부채는 9.6% 늘었고 주택관련 부채는 12.8%나 늘어났다.
가계가 계속 차입을 할 수 있는 것은 집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기업에 대출을 했고 다음에는 주식가격이 올라가면서 주식연계 대출을 늘렸다. 이제는 가계가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신용창조 덕분에 지금 미국의 경기가 멈추지 않고 낮은 속도로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계의 주택소유, 부채 확대 원인
미국의 주택금융시장에는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계의 주택소유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옛날에는 월세로 살았는데 이제는 자기집을 갖게 된 것이다. 월세에서 자기집으로 바뀌어도 당장 가계소득에서 주택비용으로 나가는 돈은 월세에서 이자로 바뀔 뿐 규모는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월세에서 자기집으로 바뀌면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은 빚이 늘어나고 동시에 자기집(=자산)이 생긴다. 집값이 올라가면 담보가치가 올라가므로 이것을 기초로 빚을 더 늘릴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빚이 더 늘어나더라도 실제 원리금으로 나가는 돈은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월세가 자기집으로 바뀌고 집값이 올라가면 자연히 소비가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집값이 떨어진다고 보자. 그러면 금융기관의 대출자산은 담보가치가 낮아진 부실 대출이 되며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서 빚을 더 빠른 속도로 갚아야 한다. 집값의 변동이 과거에 비해서 가계의 소비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금융기관이 가계부채 부추긴다
가계가 월세를 살고 있으면 금융기관은 별로 할 일이 없다. 그러나 가계가 자기집을 갖게 되면 금융기관은 엄청나게 큰 대출시장 및 파생시장을 새로 갖게 된다.
금융기관이 가계에 대출을 해주면 대출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이 대출자산 중의 일부는 새로운 채권으로 모습이 변해 2차 유통시장에서 판매된다. 1차 금융기관이 대출을 그냥 장부에 자산으로 안고 있는 경우는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중앙은행의 본원통화 발행 없이도 신용이 창조되는 과정이다. 즉 늘어난 신용이 일부는 가계로 가지만 많은 신용이 금융기관 사이에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것의 가격을 올리는데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택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한 이런 연결과정은 선순환을 그리면서 부채와 동시에 자산의 가치를 늘린다.
그러나 반대로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가계의 소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택대출과 관련된 직·간접의 금융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나아가 이런 금융상품을 다루는 금융기관의 수익과 여기에 투자한 투자가의 수익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즉 주택가격의 변동이 경제에 주는 레버리지효과가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높아진 것이다.
미국 가계의 부채는 여전히 10%의 속도로 늘어나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물부문에 금융부분을 집어넣어서 들여다 봐야 한다. 총통화(M3)의 동향을 보면 97년 이후 통화가 실물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늘어 났으며 올해 들어서는 통화의 증가속도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실물의 증가속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업부채는 안정, 가계부채는 위험
그리고 각 경제부문별 부채잔액의 수준을 보면 기업부문은 부채가 지난해 에 6%정도 늘어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2%전후로 거의 부채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반면에 가계부문의 부채는 지난해 8.6%증가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9%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택관련 가계부채는 지난해 9.7%보다 더 높은 11%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분기만을 보면 기업부채는 1년 전에 비해서 2.2% 늘어났으나 가계부채는 9.6% 늘었고 주택관련 부채는 12.8%나 늘어났다.
가계가 계속 차입을 할 수 있는 것은 집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기업에 대출을 했고 다음에는 주식가격이 올라가면서 주식연계 대출을 늘렸다. 이제는 가계가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신용창조 덕분에 지금 미국의 경기가 멈추지 않고 낮은 속도로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계의 주택소유, 부채 확대 원인
미국의 주택금융시장에는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계의 주택소유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옛날에는 월세로 살았는데 이제는 자기집을 갖게 된 것이다. 월세에서 자기집으로 바뀌어도 당장 가계소득에서 주택비용으로 나가는 돈은 월세에서 이자로 바뀔 뿐 규모는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월세에서 자기집으로 바뀌면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은 빚이 늘어나고 동시에 자기집(=자산)이 생긴다. 집값이 올라가면 담보가치가 올라가므로 이것을 기초로 빚을 더 늘릴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빚이 더 늘어나더라도 실제 원리금으로 나가는 돈은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월세가 자기집으로 바뀌고 집값이 올라가면 자연히 소비가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집값이 떨어진다고 보자. 그러면 금융기관의 대출자산은 담보가치가 낮아진 부실 대출이 되며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서 빚을 더 빠른 속도로 갚아야 한다. 집값의 변동이 과거에 비해서 가계의 소비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금융기관이 가계부채 부추긴다
가계가 월세를 살고 있으면 금융기관은 별로 할 일이 없다. 그러나 가계가 자기집을 갖게 되면 금융기관은 엄청나게 큰 대출시장 및 파생시장을 새로 갖게 된다.
금융기관이 가계에 대출을 해주면 대출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이 대출자산 중의 일부는 새로운 채권으로 모습이 변해 2차 유통시장에서 판매된다. 1차 금융기관이 대출을 그냥 장부에 자산으로 안고 있는 경우는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중앙은행의 본원통화 발행 없이도 신용이 창조되는 과정이다. 즉 늘어난 신용이 일부는 가계로 가지만 많은 신용이 금융기관 사이에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것의 가격을 올리는데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택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한 이런 연결과정은 선순환을 그리면서 부채와 동시에 자산의 가치를 늘린다.
그러나 반대로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가계의 소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택대출과 관련된 직·간접의 금융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나아가 이런 금융상품을 다루는 금융기관의 수익과 여기에 투자한 투자가의 수익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즉 주택가격의 변동이 경제에 주는 레버리지효과가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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