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이회창 후보의 대국민 엄포

지역내일 2002-12-12 (수정 2002-12-13 오후 4:22:49)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줄곧 열세로 몰리던 한나라당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으로 수도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본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이 쟁점으로 부각된 며칠 사이 한나라당에서 나오는 각종 발언을 보면 거의 ‘대 국민 엄포’과 ‘상대후보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변인실의 각종 논평은 인신공격으로 일관하고 있다. 느닷없이 ‘군 인사 호남편중 실태’를 끄집어내 앞으로 남은 7일동안 선거운동의 방향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12일 긴급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안보불안이 국가불안을 초래하고, 직장과 재산까지 위험에 빠뜨린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땅값·집값 폭락, 개인파산, 금융기관 부실화, 주식시장 붕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도권 붕괴와 우리 경제의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공황’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황’이 일어나는 근거로 “서울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금융회사들이 담보자산가치가 떨어지면 회수하려 들 것이고, 따라서 공황이 일어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이런 발상은 거의 봉건왕조에서의 천도를 바라보는 수준이다. 한 왕조가 천도를 결정하면 온 백성이 강제이주를 하고, 옛 수도는 황폐화된다. 그러나 21세기에 행정수도 이전은 한두해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그에 따르는 충격은 십수년을 두고 흡수할 시간이 있다.
한나라당이 그토록 우려한 주가는 이번주 700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공황’ 운운한 12일 아침에도 증시는 소폭상승했다.
한나라당의 요즘 주장을 보면 마치 주가가 폭락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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