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오제세

경제특구에 맞는 실력을 갖추자

지역내일 2002-12-13 (수정 2002-12-16 오전 10:49:02)
최근 10여년 동안 세계 경제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다. 잠자고 있던 중국도 개방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우리 경제를 추격해오는 이때 11월14일의 경제자유구역법 통과는 국가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자유구역법 통과 직전인 지난 11월 초, 8박9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을 다녀왔다.
시공무원 해외연수단장으로서 관련 실무진들과 함께 인천의 체계적인 물류인프라, 도시계획을 위해 귀한 현장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파리시는 200년 전 당시 도시계획을 수립해 건설한 도시로 체계적인 도시건설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건물을 6~8층 정도로 제한한 저밀도 개발정책과 치밀한 도시관리 행정의 지휘를 받아 미적인 완성도를 높인 관광도시였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건물을 지을 때 파리는 지붕모양, 창문형태, 간판크기 등 건물 외부형태를 체계적인 도시관리 관점에서 결정한다.
네덜란드는 남한의 3분의1에 불과한 국토에 겨우 1600만명의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물류거점의 국가였다.
전 국토가 경제특구로서 외국인에게도 경제와 관련한 법률, 조건 등이 모두 내국인과 평등하게 적용된다. 경제활동인구의 50%가 외국인이지만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전혀 없기로 유명하고 전 국민이 영어 독어 불어 등을 고교졸업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가 짜여져 있다.
로테르담항은 작년에 인천항의 10여배에 달하는 연간 630만TEU를 처리했다고 한다. 항만의 경쟁력은 컨테이너물량, 물류수송시스템의 자동화, 넓은 배후지, 컨테이너 선박이 쉽게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 항만의 지정학적 요소 등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로테르담항은 그 어느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는 듯했다.
인천이 물류중심이 되려면 5000~7000TEU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건설해야 한다고 현지에서 만난 우리나라 기업관계자는 강력하게 주문했다.
인천은 영종 국제공항과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항구, 게다가 미래의 땅 송도신도시까지 갖추고 있어 유리한 입지조건이라 할 수 있으나 첨단 기반시설의 구축은 물론 시민의 국제적인 마인드 및 기업환경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우리 시공무원부터 반드시 5~10년 이내에는 영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어 등의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시급히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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