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청소년 41.8%가 교사에 의한 인권침해 경험

참여자치시민센터, 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 발표

지역내일 2002-12-18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대표 김진희)는 인권주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원주지역 중·고등학생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인권실태 의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주지역 청소년들의 41.8%가 교사에 의해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1.9%의 청소년들이 다른 학생에 의해 침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내에서의 인권침해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고 교육현장에서의 불필요한 체벌과 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폭력 금지를 위한 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들은 또한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권리의 중요성에 대해 85.9%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절반 이상의 청소년인 50.3%가 침해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내실 있고 다양한 문화기획, 청소년 문화공간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1.8%의 청소년들이 인권교육이 필요성, 청소는 인권 의식향상을 위한 일상적인 교양, 다양한 인권체험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인권지수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청소년 개인의 인권, 가정에서의 인권, 사회에서의 인권, 학교에서의 인권, 일반적인 사항 등 5개 분야 5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조사 결과 개인의 인권부분에서 신체적·정신적 폭력이나 위협 학대 폭행이나 폭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항목에서는 90%이상의 학생들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침해받고 있는 개인의 인권항목은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권리라고 응답했다.
가정에서의 인권부분에서는 부모님으로부터 맞거나 무관심 속에서 내버려지지 않을 권리 항목에서 90% 이상의 학생들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침해받고 있는 가정에서의 인권으로는 부모님이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것을 부모님이 진지하게 받아 들여야 할 권리라고 응답했다.
사회에서의 인권부분에서는 개인신상에 관한 내용을 개인의 허락 없이 공개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이도록 밖으로 흘릴 수 없는 권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동 항목이 가장 침해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의 인권부분에서는 다른 학생으로부터 어떤 신체적 위협이나 학대 폭행 폭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두발 복장 개성 등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가장 침해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벌어진 주제토론에서는 진광고등학교 서승환 군이 고입과정에서 고등학교 선택시 선생님과의 갈등, 왕따문제, 유명무실한 HR시간 등을 예로 들어 개인의 인권과 사회의 인권에 대해 발표하였다.
원주여자고등학교 이진영 학생은 제도화된 삶 속에서 학생들은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많고 입시위주의 문화 속에서 청소년 인권향상엔 소홀하다 학생들은 교육선택권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과목 선택조차 없다 그리고 학교에서 매맞은 경험을 한 학생이 91.3%가 되는 등 학교 안에서의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벌의 구체적 적용범위를 만드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고 인권교육이 활성화되고 학생들의 상담기구를 마련해 주는 등 구체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성고등학교 이성기 학생은 가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간의 문제를 사례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부모님들의 공부강요와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 강요 등을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와 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많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학생들은 부모님들에게 의지하기 보단 함께 산다는 의식으로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며 앞으로 이러한 인권피해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주 리포터 pool1004@daum.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