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달 27일 발생한 전산사고에 대해 지난주말에서야 겨우 원인규명 작업을 끝내고 일부 전산오류 개선조치를 취해 초대형 은행의 신뢰에 먹칠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일부는 근본적인 치유없이 임시방편으로 덮으려고 해 일류은행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이 원인모를 이상 작동으로 계정처리를 못하는 사고가 발생, 2시간 15분 동안 전산이 완전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진행 중이던 금감원은 전산사고의 원인을 파악, 대책마련 지시를 내렸지만 최근까지 원인규명 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사고가 나자 국민은행은 시스템 구축사인 IBM 미국본사에 의뢰, 시스템 이상유무를 점검받았지만 IBM측에서도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의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전산사고가 발생하면 백업시스템이 작동, 고객의 입출금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백업시스템조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나 국민은행에서는 그 동안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판명날 경우 초대형은행으로서의 신뢰성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한편에서는 국민·주택은행 전산통합 과정에서 구주택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채택한 게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CPU 용량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구 주택은행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한 게 오류를 발생시키는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국민은행 서재인 전산담당 부행장은 “전산시스템 다운은 시스템 내 세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중 한개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CPU까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며 “현재 원인을 규명해 지난 주말 적절한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산시스템 통합 이후 몇몇 오류가 있었지만 현재는 작동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신창훈 구본홍 기자 chunsim@naeil.com
24일 금융감독원 및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이 원인모를 이상 작동으로 계정처리를 못하는 사고가 발생, 2시간 15분 동안 전산이 완전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진행 중이던 금감원은 전산사고의 원인을 파악, 대책마련 지시를 내렸지만 최근까지 원인규명 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사고가 나자 국민은행은 시스템 구축사인 IBM 미국본사에 의뢰, 시스템 이상유무를 점검받았지만 IBM측에서도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의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전산사고가 발생하면 백업시스템이 작동, 고객의 입출금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백업시스템조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나 국민은행에서는 그 동안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판명날 경우 초대형은행으로서의 신뢰성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한편에서는 국민·주택은행 전산통합 과정에서 구주택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채택한 게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CPU 용량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구 주택은행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한 게 오류를 발생시키는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국민은행 서재인 전산담당 부행장은 “전산시스템 다운은 시스템 내 세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중 한개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CPU까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며 “현재 원인을 규명해 지난 주말 적절한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산시스템 통합 이후 몇몇 오류가 있었지만 현재는 작동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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