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일자리 203만개 신규 창출

농림·제조업 줄고 서비스업 증가 … 구직자 고학력화 두드러져

지역내일 2002-11-21 (수정 2002-11-25 오전 11:44:16)
1993년에서 2001년까지 8년간 농림어업과 제조업에서 113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데 반해 서비스업에서는 3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일자리의 생성과 소멸이 급격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신규 졸업자 중 고졸의 비율은 줄고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는 증가하는 등 고학력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국가인력수급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한 ‘1993∼2001년 산업별 일자리 변동과 1990∼2002년 학교졸업생 진로 추이’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각급 학교 졸업 후 취업한 신규 취업자는 1990년 40만명에서 2002년 46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학교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미취업 비재학자수는 40만명 수준에서 2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반영한 국가인력수급 중장기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일자리 변동추이 = 지난 8년간(1993∼2001년) 농림어업에서 66만명, 제조업에서 47만개 등 113만여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에서 3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돼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203만여개 증가했다.
이를 직종별로 보면 전문가와 준전문가(기술공 포함) 직종에서는 109만4000개, 서비스와 판매 직종에서 169만5000개, 단순노무자에서 7만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성됐다. 이에 반해 기능과 조립공의 일자리는 47만4000개가 줄었다.
제조업에서는 조립·기능원이 69만5000개, 사무원이 17만9000개 등 87만4000여개가 감소했고 전문직, 기술공, 준전문직에서 16만2000개, 단순노무직에서 25만4000개가 각각 새로 생겼다.
조립과 기능원 일자리의 감소원인은 자동화기기 확산과 노동집약적 산업 해외이전, 1998∼99년 경제위기 중 제조기업의 도산과 감원 등이 꼽혔고 전문직과 기술공 일자리 증가는 고급 기술인력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비스업에서는 판매와 서비스 일자리가 169만6000개, 전문직, 기술공·준전문직 93만2000개, 사무직 29만7000개, 조립공 20만4000개 등 모두 320만여개가 증가했다.
특히 IT 기술의 적용·확산으로 인해 성장한 사업서비스업은 69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 또 사업서비스업 내에서 새로 나타난 전체 일자리 중 관리자, 전문직, 기술공·준전문직의 일자리가 48%(33만명)에 달해 지식근로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졸업생의 진로 추이 = 이같은 노동시장의 일자리 변동과 맞물려 지난 12년간(1990∼2002년)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일자리가 늘면서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신규 졸업자의 구성비율도 1990년 고졸과 전문대졸, 대졸 이상이 각각 64.4%, 11.8%, 23.9%였던 것이 올해는 24.8%, 37.5%, 37.7%로 바뀌어 고학력화 됐다.
이 기간에 학교 졸업 후 취업한 사람은 1990년 40만명에서 올해 46만명으로 늘었으나 기능·조립공의 일자리가 줄면서 신규취업자 중 실업계 고교 졸업자 비중은 52.5%에서 22.5%로 급격히 감소했다.
또 노동시장에서 청년층 인력의 ‘유휴화 지표’로 볼 수 있는 졸업 후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1990년 40만명에서 올해 20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고졸자 대학진학률이 33.2%에서 74.2%로 높아져 고등교육 기회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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