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육과정 반 편성, 종전 방식 고수

‘학생 선택 중심’ 7차 교육과정 취지 손상

지역내일 2003-01-20 (수정 2003-01-21 오후 2:55:57)
다양한 심화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7차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 적용되지만 대부분의 일선 학교들은 문과와 이과과정으로만 반 편성을 하는 기존 반 편성 방식을 고수하거나 형식적으로 예체능과정 등 만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올해 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현황’에 따르면 189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문과, 이과 등 종전 그대로 2개 과정만을 개설한 학교가 66곳, 여기에 예체능과정 만을 별도로 분리하거나 문과나 이과를 일부 세분화해 3개 과정을 개설한 학교가 74곳 등 140개교로 전체의 74%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단위 수도 최소화해 ‘학생 선택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7차 교육과정의 당초 취지가 크게 손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의 문·이과 체제를 세분화한 학교는 문과를 인문·어문·사회 등으로, 이과를 자연이나 이학, 공학 등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교육 과정을 선택해 배우도록 했다.
이처럼 문·이과 체제가 대체로 유지된 가운데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단위수도 평균 33.2 단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학교가 지정하는 과목단위(평균 72.8 단위)에 비해 매우 적었다.
이는 학교들이 선택과목별 교사 수급 문제 때문에 학생들의 과목선택 범위를 상당히 제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2외국어는 2개 이상의 외국어 과목을 개설한 학교수가 172곳으로 지난 2001년도보다 24곳이 늘어났다.
과목별로는 일본어를 교육하는 학교 수가 지난해 2001년 108곳에서 167곳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고 중국어도 37곳에서 97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어와 독일어 개설 학교는 각각 39, 36곳이 줄었다.
한편 대부분 학교들이 기존 반편성 방식을 고수하는 가운데도 서울시내 37개 학교는 4개 과정을, 7개 학교는 5개 과정을, 5개교는 6개 과정 이상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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