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취업자 학사행정에 불만

인크루트 조사 … 응답자 78%, 출석 등 오히려 불이익

지역내일 2003-02-05 (수정 2003-02-06 오후 3:09:26)
대학 졸업 전 취업하는 일명 ‘조기 취업자’ 중 78%는 학교측의 무성의한 학사행정으로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했거나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962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졸업 전 취업으로 학사행정에 어떤 혜택을 받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서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 전 취업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0%(38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별다른 혜택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38%(371명)나 됐다. 이에 반해 출석인정 혜택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16%(151명), 학점 이수 혜택을 받았다는 구직자는 6.1%( 59명)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이 졸업 전 취업과 관련해 학교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구직자의 졸업 성적은 취업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가 11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졸업 성적이 채용시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가 지원자의 성적이 채용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1차 전형의 기준’이 된다는 응답자가 38%에 달했으며 ‘채용전반에 두루 반영된다’는 응답도 25%나 됐다.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는 기업도 12%에 달한 데 반해 ‘아무 상관없다’고 답한 기업은 25%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학교 등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학사행정에 불만을 터트리는 학생들의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아이디 cjachan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한 대학 인터넷 게시판에 “요즘 취업병으로 제자들은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학교는 원리원칙만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syber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학생은 “누가 4학년이라고 A+달랍니까? F받은 친구는 어쩌라고? 취업한 친구는 졸업 못하면 짤리는 거 아닙니까?”라며 학교측의 무심한 처사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대학이 학문의 상아탑으로써 순수 학문만을 고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단순히 학점을 더 주고 출석을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취업에 실직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학문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수들의 반응은 다르다.
서울소재 대학의 한 교수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출석에 한해서는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며 “그러나 학점은 시험과 리포트 제출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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