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위장전입 잇따라

강서교육청, 98명 적발 … 외고 진학 높은 중학교 선호

지역내일 2003-02-07 (수정 2003-02-07 오후 3:25:04)
오는 8일 초등학교 학생들의 중학교 배정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진학철을 맞은 가운데 강서양천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위장전입 사례가 속속 적발되고 있다.
7일 강서교육청 중등교육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부터 올 1월말까지 두 차례의 가거주자 조사결과 모두 98명의 초등학교 졸업예정자들이 양천구 목동중심축의 중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위장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방화동을 중심으로 한 강서 1학군의 초등학생들은 화곡동 중심의 강서 2학군으로, 강서 2학군의 학생들은 목동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천 3학군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외국어 고등학교나 예술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 진학생을 많이 배출하거나 양정고·진명여고와 같은 전통 사립고에 배정 받기 쉬운 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일선 교육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화곡고등학교 권태운 교사는 “목동 지역의 경우 학부모들의 관심도나 학생들의 경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학습환경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은 차이를 보인다”며 “이런 점이 통학환경의 불리함과 적발 가능성을 무릅쓰고서라도 위장전입을 시도하는 근본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서양서지역은 강남권 등 다른 지역의 위장전입이 주로 고등학교 진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반해 이 지역은 중학교 진학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 박 과장은 “목동지역 중학교가 다른 지역 학교들보다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특수목적고 합격생이 많은 것이지 합격비율이 높은 것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보다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등 시설이 더 열악한 이 지역으로 무조건 위장전입부터 하고 보자는 심리는 오히려 학생들의 학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청은 중학교 배정이 마무리된 이달 말까지 3차 가거주자 적발작업을 예정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위장전입자 수가 100명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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