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두동 일대가 유흥지역에서 법조타운으로 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이 일대 각종 유흥·위락시설을 정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오는 3월 서울지방법원 고양지원과 서울지검 고양지청이 문을 열 마두동 일대에는 자진해서 네온사인을 철거하는 유흥업소도 등장했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갔던 불법 업소들도 이 일대에서는 사실상 영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서초동을 포함한 지방의 법원·검찰청 인근이 자연스럽게 정화지역으로 변모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의 한 수사계장은 “법원과 검찰청사 인접지역은 자연스럽게 정화되고 있다. 업소들이 스스로 자정력을 발휘하고 인접한 유흥위락시설은 영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비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과 고양지원·지청이 들어선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는 유흥시설이 집중 분포됐고, 지난 2000년부터 러브호텔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조단지 인근에서 개업한 최성진 변호사는 “유흥·위락업소가 법조단지 조성으로 긴장하고 있다. 안마시술소 등이 스스로 네온사인을 철거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일산신도시가 법조단지 조성으로 유흥위락의 오명에서 일정부분 벗어나는 순기능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 법조 공무원 2400여명, 변호사 80명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법원공무원교육원. 2001년부터 전체 직원 50여명과 교육당사자들이 이동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사법연수원생 972명이 대거 일산으로 유입됐다. 올해부터는 연수원생 2000여명과 교수·교직원 등 2200여명이 연수원 인근에서 생활하게된다.
또 올 3월에는 직원 105명 규모의 고양지원과 80명 규모의 고양지청이 들어서, 법조계 종사자 180여명이 추가로 유입된다. 이에 따라 일산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에 2400여명의 법조인이 종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변호사들이 의정부에서 일산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일부 변호사들은 이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일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15명 내외. 의정부에서 옮겨오는 변호사 40여명. 서울에서 옮겨올 변호사 등을 합하면 80여명의 변호사가 일산 마두동 일대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 장항동에서 개업한 김병수 변호사는 “아직까지는 사건이나 수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많은 변호사가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적 특성과 사법연수원 등의 대표성으로 앞으로 변호사 이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법 지키는 도시 기대 = 일산 법조단지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서, 기초질서 기대효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통사고로 자녀가 입원치료중인 주부 유모(35·일산 주엽동)씨는 “일산은 교통시설이나 환경 등이 타 도시에 비해 쾌적하지만, 교통법규 준수나 사고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주차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에 아이가 치여 치료중이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는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23명으로 81개 도시중 11위를 차지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바 있다.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나 법원·검찰청 인근을 지나는 차량이 규정속도를 위반하거나, 불법주정차하는 경우가 타 구간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일산 법조단지 조성으로 인해 지역내 헝클어진 기본법률 준수가 일부분 자리잡히고, 일부 범죄가 줄어들 전망이다.
◇ 부동산 가격상승은 미지수 = 일산 법조단지가 들어서는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거 분포한 곳이다. 이미 자리잡은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도, 법조단지 조성 기대로 건축중인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두동 강촌마을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 침체로 이 일대 가격변동은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벗어나면, 법조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서울지방법원 고양지원과 서울지검 고양지청이 문을 열 마두동 일대에는 자진해서 네온사인을 철거하는 유흥업소도 등장했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갔던 불법 업소들도 이 일대에서는 사실상 영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서초동을 포함한 지방의 법원·검찰청 인근이 자연스럽게 정화지역으로 변모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의 한 수사계장은 “법원과 검찰청사 인접지역은 자연스럽게 정화되고 있다. 업소들이 스스로 자정력을 발휘하고 인접한 유흥위락시설은 영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비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과 고양지원·지청이 들어선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는 유흥시설이 집중 분포됐고, 지난 2000년부터 러브호텔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조단지 인근에서 개업한 최성진 변호사는 “유흥·위락업소가 법조단지 조성으로 긴장하고 있다. 안마시술소 등이 스스로 네온사인을 철거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일산신도시가 법조단지 조성으로 유흥위락의 오명에서 일정부분 벗어나는 순기능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 법조 공무원 2400여명, 변호사 80명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법원공무원교육원. 2001년부터 전체 직원 50여명과 교육당사자들이 이동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사법연수원생 972명이 대거 일산으로 유입됐다. 올해부터는 연수원생 2000여명과 교수·교직원 등 2200여명이 연수원 인근에서 생활하게된다.
또 올 3월에는 직원 105명 규모의 고양지원과 80명 규모의 고양지청이 들어서, 법조계 종사자 180여명이 추가로 유입된다. 이에 따라 일산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에 2400여명의 법조인이 종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변호사들이 의정부에서 일산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일부 변호사들은 이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일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15명 내외. 의정부에서 옮겨오는 변호사 40여명. 서울에서 옮겨올 변호사 등을 합하면 80여명의 변호사가 일산 마두동 일대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 장항동에서 개업한 김병수 변호사는 “아직까지는 사건이나 수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많은 변호사가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적 특성과 사법연수원 등의 대표성으로 앞으로 변호사 이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법 지키는 도시 기대 = 일산 법조단지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서, 기초질서 기대효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통사고로 자녀가 입원치료중인 주부 유모(35·일산 주엽동)씨는 “일산은 교통시설이나 환경 등이 타 도시에 비해 쾌적하지만, 교통법규 준수나 사고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주차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에 아이가 치여 치료중이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는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23명으로 81개 도시중 11위를 차지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바 있다.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나 법원·검찰청 인근을 지나는 차량이 규정속도를 위반하거나, 불법주정차하는 경우가 타 구간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일산 법조단지 조성으로 인해 지역내 헝클어진 기본법률 준수가 일부분 자리잡히고, 일부 범죄가 줄어들 전망이다.
◇ 부동산 가격상승은 미지수 = 일산 법조단지가 들어서는 마두동과 장항동 일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거 분포한 곳이다. 이미 자리잡은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도, 법조단지 조성 기대로 건축중인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두동 강촌마을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 침체로 이 일대 가격변동은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벗어나면, 법조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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