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50원짜리 돈가스를 아십니까

지역내일 2003-02-06 (수정 2003-02-07 오후 2:38:32)
6일 오후 서울시내 한 구민회관에서는 학교 영양사들이 학교급식에 친환경적인 우리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모임을 갖는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학교급식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학교급식이 전면 확대되면서다.
지난 2002년 말 현재 학교급식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은 전국 9775개교 647만명에 달하고 있다.
학교급식이 이처럼 양적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질적 성장 특히 급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78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298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발생장소별로 보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1392명(46.72%)에 달한다. 이중 학교급식소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무려 806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27%를 차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일부 급식업체 등이 급식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이 싼 수입농산물 등 저질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농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평균 46%의 학교가 수입농산물을 급식에 사용하고 있고, 이중 일부는 식품으로서 부적합한 수입농산물도 사용된다. 지난해 한 현직교사는 학교급식에 단가 50원 짜리 돈가스가 납품되기도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시민단체들은 급식법을 개정하려는 운동을 시작했고, 교육부도 올해부터 학교급식의 목표를 질적 향상에 두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직영급식의 법제화 등 일부조항에 대한 이견 때문에 적극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주장 중 생산일, 신선도, 유전자조작여부, 잔류농약기준, 등급등 급식재료 품질기준의 법제화에 대해서는 급식의 질적 향상을 모토로 정한 교육당국이 오히려 앞장서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점식 식탁에 무허가 업체에서 만들어진 단가 50원 짜리 돈가스가 놓여 있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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