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면>

지역내일 2003-02-07
액맥이 굿 한판에 거친 삶 ‘훌~훌’털고<제목. 사진있음="">
“비나이다 비나이다”‥ 15일 임실 필봉 정월대보름 풍물 판굿

‘액은 물러가고 운수 대통하게 해주십시오.’
묵은 액을 털고 새해의 안녕을 비는 필봉농악 정월대보름 굿이 오는 15일 정오부터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스물 두 번째 맞는 이번 판굿은 당산나무 같이 세월의 풍파를 겪어낸 호남 좌도 필봉농악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11-마호)로 지정된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풍물동호인과 마을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하고 특히 전통 세시인 정월대보름의 풍물 판굿과 민속놀이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임실 필봉은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전통적인 마을 굿의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도 손꼽히며, 70년대 굿판이 처음 펼쳐진 이래 제대로 된 대보름굿을 보기 위해 한해 평균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통 대보름 판굿의 백미
14일 강진면 중심가에서 길놀이와 노디고삿굿으로 대보름 굿의 시작을 알리고 대보름 정오부터 이날 행사는 정오부터 필봉 동청마당에서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제, 샘굿 등이 진행되며, 정초에 풍물굿을 치면서 나쁜 액을 물리치고 좋은 복을 불러들여 집안의 무사평안을 빌어주는 마당밟이가 이어진다.
저녁7시부터는 채굿, 호허굿, 풍류굿, 영산굿 등의 앞 굿과 설장고와 잡색놀이, 소고춤 등의 재능기 영산굿과 노래굿, 대동굿등 다양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는 판굿이 진행된다.
이번 대보름 판굿의 백미는 밤 11시부터 진행될 달집태우기이다.
판굿이 끝나고 판의 여력을 남겨 정월대보름굿의 마지막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한다.
참가한 사람마다의 소망을 소원종이를 꽂아 가장 마지막에 불을 놓게 된다. 달집의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잡귀잡신과 액운이 모두 물러가고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한판 대동의 놀이를 마친 후 행사가 마치게 된다.

전통 민속놀이의 산 교육장
올해 정월대보름굿 행사는 풍물 판굿만으로 진행되던 이전의 행사와는 달리 가족단위로 참가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민속에 대한 교육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마을 동산에서 연날리기와 쥐불놀이를 진행하고 시골집 마당에서 널뛰기와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 토정비결 한마당도 개최한다. 대보름 음식을 체험 할 수 있는 민속음식 먹거리 장터도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열게 된다.
문의- 임실 필봉농악 보존회관 063-643-1902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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