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지속성 확보해야

서울, 과학고 특별전형 등 도입 … 대입제도 변화해야

지역내일 2003-02-10
영재교육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고 특별전형 등 인센티브 제공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실시되던 영재교육 대상이 초등학생까지로 확대하고, 운영방식도 영재학급 운영 중심에서 영재교육원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시교육청은 2004학년도 과학고 입시에부터 과학, 수학, 정보 분야 영재교육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정원외 10% 범위 내)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전형 대상자가 아닌 학생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한다. 특히 대학부설 영재교육기관 이수자에 대해서도 이같은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특별전형 등이 영재교육의 연속성이라는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 특목고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영재교육 전문가들은 수능과 내신성적 반영 등 과학고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입제도하에서 고입에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특혜로 큰 매력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입을 위해 과학고 진학을 포기하는 우수한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 연구위원은 “현행 대입제도 때문에 많은 우수학생들이 과학고 진학을 포기하고 일반고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학고 입시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특혜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영재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해 영재를 양성하려면 오히려 대입에서 인센티브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학생 선발과 관련한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투자만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학생 양성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지난해 580명이던 영재교육 대상자를 37학급 630명이나 늘어난 총 66학급, 1210명으로 확대하는 ‘2003학년도 영재교육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영재학급 중심이던 교육방식을 15개 영재교육원으로 신규 또는 전환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영재교육은 서부, 북부, 강동, 강서교육청 소속 학교 8곳을 선정, 5∼6학년생 240명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영재 교육을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하기로 한다.
중학생의 경우 영재학급으로 운영중인 서울.·한성과학고를 영재교육원으로 전환하고, 11개 지역교육청 및 선린인터넷고를 정보교육 영재교육원으로 지정하는 등 주로 1∼2학년생을 중심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고교생 대상 영재교육은 서울교육과학연구원을 영재교육원으로 지정해 수학, 과학 분야 1학년생 100명을 선발, 교육시키고 동시에 영재교육센터로도 지정·운영해 영재 판별도구와 교육프로그램, 영재교육 이후 지도방법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은 2월 중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위주로 모집에 나서 3월에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방법은 학교장 추천,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과제수행 능력 검사 및 면접·구술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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