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감정 유럽 주류정계로 확산”

미 일방주의와 거리두기 … 9·11 이후 심화

지역내일 2003-02-12 (수정 2003-02-13 오전 11:57:11)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에서의 반미주의가 주류정계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50여년 이상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었던 이들 국가들이 우려와 악의가 담긴 대중적 물결에 밀려 미국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현상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의 대이라크정책이지만 넓게 본다면 미국의 힘과 정책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를린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아메리칸 아카데미’의 총책임자인 게리 스미스는 “유럽인들은 가능한한 가장 부정적인 동기로 미국의 행동을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가장 소중한 동맹국인 영국에서조차 토니 블레어 총리가 TV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의) 부통령’, ‘북부 텍사스 출신 의원’으로 불리는 수모를 겪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부시 미 대통령을 사담 후세인과 동일시하고 이라크사찰 결과에 대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유엔안보리 연설을 ‘완벽한 우스개’로 비웃었다.
이 신문은 또 반미감정의 표출은 유럽정치의 일상적 풍경으로 자리잡았다며 영국에서 열린 반전집회에서는 “미국은 야비한 범죄국가”라는 비난에 박수가 터지고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은 ‘미국 성토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반미주의는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9·11 테러 이후에는 이슬람 세계와 이라크에 대한 정책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사이에 견해차가 생기면서 급속히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서유럽의 반미감정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며 일부에서는 유럽인들도 어차피 미국 상품의 소비자이므로 신경 쓸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반면 다른 입장을 가진 이들은 미국의 대외정책상의 필요 때문에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포스트는 독일 녹색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 “유럽이 미국에 공격적인 발언을 하고 있지만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은 미국과의 우정을 버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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