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인테리어 스타일, 모델하우스에서 배운다'<361호/생활>

지역내일 2000-11-27
아파트를 선택하기 전 방문하게 되는 모델하우스.
구입자에게 있어서는 아파트의 위치, 가격, 투자가치 등이 관건이겠지만 그 외에도 인테리어를 공부하는 사람, 집 꾸밈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의 발길도 잦은 편이다. 특히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 앞은 아파트 상설전시장이라 할 만큼 주위의 눈길을 끄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많아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겸 안목을 키우는 문화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의 분양정보도 얻고 요즈음 유행하는 인테리어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각 아파트마다 가지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특색을 미리 알아보자.
각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모델하우스를 보면 같은 회사인데도 이름이 다르고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거주자의 성향과 아파트의 입지조건을 고려하여 차이점을 두고 있지만 조금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건설사 고유의 색깔을 읽을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건설사 트랜드를 보면 모델하우스의 스타일을 이해하기가 쉬울 듯 하다.
LG건설의 모델하우스는 품격있고 중후한 것이 특징이다.
1999년 이후 최근의 유행패턴에 맞추어 모던해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스타일에는 변함이 없이 유행을 타지 않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컬러의 대비에 신경을 쓰고 체리풍의 원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998년 이전에는 봉황 원앙 국화 사군자 등의 전통문양을 이용한 한국형 아파트를 선보이다 최근에는 특급호텔수준의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실내에 알루미늄메탈과 같은 테크니컬한 소재를 활용하는 등 감각적 이미지도 돋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실내에 안목치수를 적용하여 실내 면적을 최대로 넓게 보이게 한다든가, 확장형 벽체를 활용한다든지 하는 거실의 한 면을 마스터존(Master zone)으로 정하고 마감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다용도실과 보조 주방의 기능을 강화했다. 화이트가 주조색이면서 실내 사용 원목은 너무 붉지 않고 내추럴한 체리목을 사용했다.
대림아파트의 특징은 모던한 스타일, 특히 메이플과 웬지, 체리와 화이트, 월넛과 화이트, 이렇게 칼라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 설게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보다 10센티미터 높아진 천장, 에어컨 실외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은 점, 최하층의 정원꾸밈이 가능하도록 만든 점과 최상층의 다락방이나 테라스공간 마련해 주는 점등이 특색이다.
이렇듯 각 건설사마다의 특색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텔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은 최신의 예쁜 인테리어를 눈으로 실컷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의 모델하우스의 공간스타일을 보면 거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던 수납장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신 현관에 놓여진 신발장의 기능이 강화되어 본래의 기능이외의 다용도의 수납장 용도를 대신하고 있다. 천장의 몰딩도 사라져 벽과 천정의 이음부를 메지처리하거나 벽면이 천장보다 약간 안으로 들어 간 마이너스 몰딩처리를 해서 실제보다 훨씬 커보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주방은 완벽한 시스템가구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식기세척기 오븐 TV 라디오 김치냉장고 심지어 빌트 인 냉동고까지 이사를 가더라도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일체감을 준 것이 요즘의 경향이다. 보이는 수납, 툭 튀어 나온 냉장고등 따로따로 놀던 주방기구들이 하나의 토탈코디로 빌트인(Built-in)으로 기능성을 강조하고 그 대신 더 넓어진 주방에 홈바나 가족과 대화하며 조리 할 수 있는 개방형 조리시스템을 도입한 것 등이 눈에 띄는 추세이다.
침실 또한 잠만 자는 공간의 개념에서 탈피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서재 작업공간 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완벽한 붙박이장 설치, 침실에 딸린 욕실에 드레스룸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샤워부스와 욕조를 함께 설치하는 것뿐 아니라 환기와 조명에 중점을 두어 다른 공간에 비해 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밝고 쾌적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아파트 벽면에 걸린 그림하나, 그 그림에 맞춘 액자상태, 가전기구, 소파나 침대, 책상, 탁자 등은 색깔과 디자인 모두 최대한의 장식을 배제하고 모던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 기존의 집 꾸밈과 많은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획일화된 아파트일수록 부지런히 보고 눈으로 익힌 인테리어 노 하우를 우리 집만의 또 다른 인테리어로 변신시킬 수 있는 안목, 모델하우스에서 공부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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