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으로 두말하는 교육당국을 어떻게 믿어요. 백보 양보해서 작년에 한 약속만 지켜준다
고 해서도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겁니다.”
“댐 수몰지역에서 쫒기다 시피 이주해온 이곳에서조차 아이들 교육문제로 또 한번 서러움
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밉기만 합니다”
조용한 산골마을이 때아닌 학교통폐합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교육부의 과소학교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월곡초등학교 부포분교장(부장 우재찬·예안면 부
포리) 전교생 3명은 지난 18일 통폐합에 반대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들이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제시한 약속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며 번복한 것이 화근.
안동교육청은 지난해 학교통폐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면서 통폐합에 찬성만 해준
다면 교통편은 4륜 구동차를 배치하고 안동시 관내로 전학을 원할 경우 하숙비 지원해 주겠
다고 약속했지만 학부모들의 완강한 반대로 결국 통폐합논의는 무산됐다.
교육청은 그러나 올해 들어 입방을 완전이 바꾸었다.
지난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지난해 제시한 안대로 해주면 교육청의 요구에 응하
겠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교육청 관계자들은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부인하
면서 교육청은 통학과 하숙 가운데 하나를 택일할 것과 통학 교통편은 개인택시, 하숙할 경
우 안동시 관내가 아닌 인근 월곡초등학교 근처로 국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더욱이 통폐합이 기정사실 돼으니 교육청에서 제시한 안을 수용하지 않으
면 임의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학부모 이수창(51)씨는 “학교통폐합은 시기적인 문제지 결국은 해야된다는 말에 찬성하려
는 마음을 먹었으나 교육청 관계자가 지난해에는 학부모들의 의사대로 해준다고 했다가 갑
자기 올해 들어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라며 “한입으로 두말하는 교
육당국을 믿을 수 없어 통폐합을 반대했던 애초의 마음으로 되돌렸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은 교육부 방침으로 내년 3월까지는 분교장 폐쇄가 불
가치피한 상황이라 재론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못박았으며 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학부모들이 한사코 통폐합을 반대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라고 했다.
등교거부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부포분교장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
놓을 때까지 무기한 등교를 거부할 방침이다.
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고 해서도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겁니다.”
“댐 수몰지역에서 쫒기다 시피 이주해온 이곳에서조차 아이들 교육문제로 또 한번 서러움
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밉기만 합니다”
조용한 산골마을이 때아닌 학교통폐합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교육부의 과소학교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월곡초등학교 부포분교장(부장 우재찬·예안면 부
포리) 전교생 3명은 지난 18일 통폐합에 반대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들이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제시한 약속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며 번복한 것이 화근.
안동교육청은 지난해 학교통폐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면서 통폐합에 찬성만 해준
다면 교통편은 4륜 구동차를 배치하고 안동시 관내로 전학을 원할 경우 하숙비 지원해 주겠
다고 약속했지만 학부모들의 완강한 반대로 결국 통폐합논의는 무산됐다.
교육청은 그러나 올해 들어 입방을 완전이 바꾸었다.
지난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지난해 제시한 안대로 해주면 교육청의 요구에 응하
겠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교육청 관계자들은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부인하
면서 교육청은 통학과 하숙 가운데 하나를 택일할 것과 통학 교통편은 개인택시, 하숙할 경
우 안동시 관내가 아닌 인근 월곡초등학교 근처로 국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더욱이 통폐합이 기정사실 돼으니 교육청에서 제시한 안을 수용하지 않으
면 임의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학부모 이수창(51)씨는 “학교통폐합은 시기적인 문제지 결국은 해야된다는 말에 찬성하려
는 마음을 먹었으나 교육청 관계자가 지난해에는 학부모들의 의사대로 해준다고 했다가 갑
자기 올해 들어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라며 “한입으로 두말하는 교
육당국을 믿을 수 없어 통폐합을 반대했던 애초의 마음으로 되돌렸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은 교육부 방침으로 내년 3월까지는 분교장 폐쇄가 불
가치피한 상황이라 재론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못박았으며 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학부모들이 한사코 통폐합을 반대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라고 했다.
등교거부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부포분교장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
놓을 때까지 무기한 등교를 거부할 방침이다.
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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