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부시 메시지 전달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

“여중생 죽음 가장 깊이 사과합니다”

지역내일 2002-12-11 (수정 2002-12-13 오후 1:27:07)
“부시 대통령은 저에게 2명의 젊은 소녀들의 죽음에 대해 그의 가장 깊은 사과(the deepest apologies)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라크전 지원 요청차 10일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한 이같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 들어서던 아미티지 부장관은 기자들에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는 조만간 SOFA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측과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 ‘반미 물결’에 속에서 차라리 피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방한을 계기로 그는 본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국내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앞서 아미티지 부장관은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그의 ‘역할’을 나름대로 충실히 했다.
그는 “이번에 이라크 문제에 대해 설명드리고 북한 핵 문제에 관해 협의하기 위해 왔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임무는 지난번 비극적으로 사망한 여중생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진지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다시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최근 한국 국민의 시위에는 한국민의 자존심 문제가 걸려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이 한국민을 존중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충분히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측의 거듭된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대책이 부재한 아미티지 부장관의 말들이, 현재 전국을 밝히고 있는 촛불들을 얼마나 평화적이고 효과적으로 꺼뜨릴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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