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만난 한국산업단지공단노조 윤진호 위원장은 “예정대로 30일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4일 진행된 18차 교섭이 결렬되자 격앙된 분위기다.
윤 위원장은 공단 쪽이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섭 중에도 공단에서는 비조합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동의서를 받아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2001년 민영화 계획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파업찬성률이 96%였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고, 교섭이 새벽 1시까지 진행돼도 한 명도 빠짐 없이 이를 지켜보는 등 열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또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획일적인 민영화는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으로 전체 직원이 200여명이나 줄었고, 경영상태도 흑자로 전환됐는데 굳이 민영화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민영화가 될 경우 현재처럼 싼 가격에 난방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공단업체들이 결국 피해를 볼 것”이라며 “결국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열병합발전소는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가 가능하고, 그 뒤 15일간 파업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무시할 것으로 보여 파업이 일어나면 검·경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윤 위원장은 “공단 쪽이 대화하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대화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안산 채 현 기자hchai@naeil.com
윤 위원장은 공단 쪽이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섭 중에도 공단에서는 비조합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동의서를 받아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2001년 민영화 계획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파업찬성률이 96%였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고, 교섭이 새벽 1시까지 진행돼도 한 명도 빠짐 없이 이를 지켜보는 등 열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또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획일적인 민영화는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으로 전체 직원이 200여명이나 줄었고, 경영상태도 흑자로 전환됐는데 굳이 민영화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민영화가 될 경우 현재처럼 싼 가격에 난방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공단업체들이 결국 피해를 볼 것”이라며 “결국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열병합발전소는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가 가능하고, 그 뒤 15일간 파업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무시할 것으로 보여 파업이 일어나면 검·경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윤 위원장은 “공단 쪽이 대화하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대화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안산 채 현 기자hcha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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