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접시설 교육환경 위협

학교속 아파트 신축이나 송전탑까지 허가

지역내일 2003-03-19 (수정 2003-03-19 오후 6:09:57)
지자체가 허가한 각종 공사로 인해 학교 교육환경이 침해받고 있다.
특히 학교 인접 부지에 진행중인 아파트 신축과 자동차매매시설 등이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동북초등학교는 학교 부지와 15m 떨어진 쌍문동 산76번지 일대에 추진중인 96세대 규모 파라다이스 아파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신축아파트 부지는 동북초등학교와 신경여자실업고, 선덕중학교, 선덕고등학교 출입문과 맞닥뜨려 있다. 특히 이 아파트 부지는 학교 양쪽 교문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 모양으로 학교측에 파고들어,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침해와 공사 진행시 통학권 위협 등의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96년도 인가 당시 40평형대 54세대를 사업승인한 뒤, 지난 2002년 12월2일 96세대로 설계변경을 허가했다. 사업시행자인 D건설이 3월초 분양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교측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북초교 김칠주 교감은 “총 5000여명의 학생들이 아파트를 거쳐서 학교로 등교해야 하며, 신축공사시 통학권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도봉구와 서울시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원중학교는 학교 옥상 위로 지나는 고압선으로 인해 전자파 유해 논란이 벌어진 곳이다. 상원중 학부모들은 “15만 볼트에 해당하는 고압선이 학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며 학교 뒤쪽 송전탑 이전을 요구했다.
학교 운동장내 송전탑이 들어선 곳도 있다. 도봉구 쌍문1동 숭미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장내 송전탑이 위치해 있어, 전자파 논란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미 이미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계기관에서 현장을 방문했지만, 해결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도봉구 창4동 자운초등학교는 학교 인접 10m 거리에 대형 공장시설이 신축되자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이 지난해부터 반발했지만, 아직까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서라벌고등학교 역시 학교 정문 옆 자동차매매시설 신설예정으로 인해 한 차례 공방이 오고갔다.
노원구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해 중계동 313번지 서라벌고등학교 정문앞 부지에 중고 자동차 매매센터 허가 심의를 마쳤다.
서라벌고등학교 학부모 1500여명이 즉각 진정서를 접수했고 학교측은 반대의사를 노원구에 전달했지만, 구는 △출입구 변경 △학교경계와 3m 떨어진 곳에 조경시설 등의 조건부 절차를 거친 후 건축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셌다.
도봉구 관계자는 “학교 인근 각종 공사시설로 인한 학습권 침해사례는 현행법으로 막을 수 없다”며 “건축법과 상충되지 않도록 학교관련법을 개정해 이런 논란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