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전쟁 몰이가 미국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잠궈 버려 미국경제는 물론 세계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라크전쟁 불안감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 미국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온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미국경제회복에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이 거의 유일하게 강세를 유지, 미국경제추락을 막는 마지막 보루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위협과 유가상승 등으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기구인 컨퍼런스 보드는 25일 2월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월의 78.8에서 무려 14.8 포인트나 떨어진 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1.8포인트 하락을 훨씬 웃도는 것이자 지난 93년 10월이후 근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컨퍼런스 보드와 경제분석가들은 무엇보다 이라크전쟁이 임박해지고 있다는 전쟁우려감이 소비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으며 최근의 유가급등,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일자리불안 등이 악영향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굳어지면서 최근 급등해온 에너지 가격은 국제유가, 미국내 휘발유값, 천연가스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다.
미 경제 주택시장에 달렸다불안한 증시 피해 투자자 몰려 … 마지막 보루 역할(▶1면에서 이어짐)소비자들의 현재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상황지수는 지난달 75.3에서 61.6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와 경제전망을 측정하는 기대지수도 81.1에서 65.6으로 떨어져 미국 경제에 암울한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소비는 미국의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버팀목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 추락소식에 급락후 막판 반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국제유가도 이날 스펜스 에브라험 미에너지부 장관이 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2센트떨어진 36.06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미국경제의 추락을 막아주는 마지막 보루는 활황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주택시장은 활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올 1월 기존주택 판매는 12월의 591만채(연율)에서 609만채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연율 580만채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전망을 깬 것이다. NAR의 데이비드 레리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통계사상 최고치”라면서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둔화세에 있는 반면 주택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이라크전쟁 불안감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 미국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온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미국경제회복에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이 거의 유일하게 강세를 유지, 미국경제추락을 막는 마지막 보루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위협과 유가상승 등으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기구인 컨퍼런스 보드는 25일 2월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월의 78.8에서 무려 14.8 포인트나 떨어진 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1.8포인트 하락을 훨씬 웃도는 것이자 지난 93년 10월이후 근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컨퍼런스 보드와 경제분석가들은 무엇보다 이라크전쟁이 임박해지고 있다는 전쟁우려감이 소비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으며 최근의 유가급등,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일자리불안 등이 악영향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굳어지면서 최근 급등해온 에너지 가격은 국제유가, 미국내 휘발유값, 천연가스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다.
미 경제 주택시장에 달렸다불안한 증시 피해 투자자 몰려 … 마지막 보루 역할(▶1면에서 이어짐)소비자들의 현재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상황지수는 지난달 75.3에서 61.6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와 경제전망을 측정하는 기대지수도 81.1에서 65.6으로 떨어져 미국 경제에 암울한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소비는 미국의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버팀목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 추락소식에 급락후 막판 반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국제유가도 이날 스펜스 에브라험 미에너지부 장관이 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2센트떨어진 36.06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미국경제의 추락을 막아주는 마지막 보루는 활황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주택시장은 활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올 1월 기존주택 판매는 12월의 591만채(연율)에서 609만채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연율 580만채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전망을 깬 것이다. NAR의 데이비드 레리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통계사상 최고치”라면서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둔화세에 있는 반면 주택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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