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가격체제에서도 연비를 합산하면 LPG가 경유보다 비싸다. 2006년 이후에는 경유 대 LPG 가격이 58 대 72로 완전히 역전돼 23만대에 이르는 택시들이 모두 경유승용차로 바뀔 것이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가 “정부의 경유승용차 허용방안은 민·관 협의체인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합의안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에너지 상대가격 개편 등 대기오염 개선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협회의 남석우 회장은 1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악인 국내의 대기질 상황은 폭증하는 경유차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경유승용차의 폭증을 막기 위해서는 경유와 LPG 간 연비를 고려한 경쟁가격 수준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휘발유승용차 70%가 경유승용차로 = 협회는 “현행 가격체계대로 2005년 경유승용차가 허용될 경우, 휘발유승용차에서가 경유승용차로의 전이율이 최대 70%까지 예상된다”며 “특히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몇배나 많은 택시(2002년 기준 23만 5797대)의 상당수가 경유승용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에 따르면, 2003년 4월 현재 LPG 대 경유 연비고려 가격지수는 휘발유를 100으로 했을 때 52(LPG) 대 46(경유)로 이미 경유가 싼 상태이며, 올 7월과 2006년 7월 특소세가 인상되면 72(LPG) 대 58(경유)로 가격차가 벌어진다.
LG가스 김재한 LPG자동차보급팀장은 “소비자들은 이미 LPG가 경유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1999년 48%에 불과했던 경유 RV차량의 판매는 2002년 8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자원부가 분석한 ‘수송용 연료 가격체계’에서도 확인된다.
자동차 연료의 연비는 연료의 유효열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효열량을 가격대비지수로 환산하면 △휘발유 100 △경유 129 △LPG 83 등으로 LPG의 가격대비 연비는 경유의 64%에 불과하다.
김재한 팀장은 “경제성을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으로 볼 때 택시 등의 경유승용차로의 전환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경유차는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100% 뿜어내고 있으며, 질소산화물도 경유차가 휘발유나 LPG 차량에 비해 80% 이상을 더 배출한다”며 우려했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연구원은 2002년 휘발유 : 경유 : LPG 가격비율은 100 : 80~85 : 44~47이 적당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유차에 의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환경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유차환경위원회도 지난 2월 14일 △휘발유 : 경유 : LPG 가격비 100 : 85 : 50으로 조정 △수도권대기질개선특별법 조속 제정 △매연후처리장치(DPF) 부착 △경유승용차 생산·판매 쿼터제 등을 합의안으로 도출해낸 바 있다.
◆ 저공해 LPG 엔진 개발도 허사 = LP협회는 “지난 99년부터 버스, 청소차, 마을버스, 중소형 화물차, 승용차 등의 LPG전용 저공해 엔진개발에 노력해 왔으나 LPG 가격이 경유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지면 이마저 물거품이 될 처지”라며 “네덜란드·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저공해 LPG차량에 대해 다양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LPG차량의 존립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석우 회장은 “경유차환경위원회의 합의는‘논리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나, 경제정책조정회의의 결정은 ‘힘’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러한 비논리적 정책결정의 후유증으로 악화된 대기질은 전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가 “정부의 경유승용차 허용방안은 민·관 협의체인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합의안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에너지 상대가격 개편 등 대기오염 개선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협회의 남석우 회장은 1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악인 국내의 대기질 상황은 폭증하는 경유차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경유승용차의 폭증을 막기 위해서는 경유와 LPG 간 연비를 고려한 경쟁가격 수준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휘발유승용차 70%가 경유승용차로 = 협회는 “현행 가격체계대로 2005년 경유승용차가 허용될 경우, 휘발유승용차에서가 경유승용차로의 전이율이 최대 70%까지 예상된다”며 “특히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몇배나 많은 택시(2002년 기준 23만 5797대)의 상당수가 경유승용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에 따르면, 2003년 4월 현재 LPG 대 경유 연비고려 가격지수는 휘발유를 100으로 했을 때 52(LPG) 대 46(경유)로 이미 경유가 싼 상태이며, 올 7월과 2006년 7월 특소세가 인상되면 72(LPG) 대 58(경유)로 가격차가 벌어진다.
LG가스 김재한 LPG자동차보급팀장은 “소비자들은 이미 LPG가 경유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1999년 48%에 불과했던 경유 RV차량의 판매는 2002년 8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자원부가 분석한 ‘수송용 연료 가격체계’에서도 확인된다.
자동차 연료의 연비는 연료의 유효열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효열량을 가격대비지수로 환산하면 △휘발유 100 △경유 129 △LPG 83 등으로 LPG의 가격대비 연비는 경유의 64%에 불과하다.
김재한 팀장은 “경제성을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으로 볼 때 택시 등의 경유승용차로의 전환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경유차는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100% 뿜어내고 있으며, 질소산화물도 경유차가 휘발유나 LPG 차량에 비해 80% 이상을 더 배출한다”며 우려했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연구원은 2002년 휘발유 : 경유 : LPG 가격비율은 100 : 80~85 : 44~47이 적당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유차에 의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환경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유차환경위원회도 지난 2월 14일 △휘발유 : 경유 : LPG 가격비 100 : 85 : 50으로 조정 △수도권대기질개선특별법 조속 제정 △매연후처리장치(DPF) 부착 △경유승용차 생산·판매 쿼터제 등을 합의안으로 도출해낸 바 있다.
◆ 저공해 LPG 엔진 개발도 허사 = LP협회는 “지난 99년부터 버스, 청소차, 마을버스, 중소형 화물차, 승용차 등의 LPG전용 저공해 엔진개발에 노력해 왔으나 LPG 가격이 경유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지면 이마저 물거품이 될 처지”라며 “네덜란드·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저공해 LPG차량에 대해 다양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LPG차량의 존립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석우 회장은 “경유차환경위원회의 합의는‘논리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나, 경제정책조정회의의 결정은 ‘힘’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러한 비논리적 정책결정의 후유증으로 악화된 대기질은 전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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