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향우회 움직임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박빙 지역에서는 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선거의 또 다른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이 만난 고양 덕양갑, 서울 양천을, 의정부의 호남 향우회 회원들과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어느 후보든 전과 같은 호남 향우회의 전폭적 지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양 덕양 갑 = 지역 유권자의 28%가 호남출신으로 이들의 선거 참여에 따라 향배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의 이번 선거에서 호남향우회가 선거판에 휘둘리는 것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양시 호남 향우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전 개혁당이 민주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중장년층은 섭섭한 마음을 아직 지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의원은 “유 후보가 곧 민주당의 후보임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개혁당 유시민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 실망한 호남 출신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빈틈을 타 한나라당에서 일부 호남향우회 조직을 포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을 = 양천을 지역의 호남인구는 약 35%. 그러나 양천갑(목동)까지 포함하면 충청과 영남 등 세 지역이 모두 비슷한 세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회 회원들은 “선거과정에서 오해를 살 만한 얘기가 나오면 여론의 뭇매를 맙기 쉽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런 이유로 양천의 호남 향우회 관계자들은 정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회원들끼리도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이나 질문에도 극도로 신중한 태도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대답을 강조했다. “호남 소외론이 서울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답도 나왔다.
그러나 예전처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민주당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김낙순 전 시의원이 민주당을 돕기로 의사를 밝혔지만, 김영배 전 의원을 지지했던 호남향우회 회원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신구주류간 마찰을 빚어 중장년층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의정부 = 호남출신 인구는 약 20%이며, 내부 갈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16대 문희상 전 의원 선거에 호남 향우회 관계자들이 이미 대거 참여했고, 재보궐 선거전부터 내부 결속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호남 향우회(의정부 전라도민회) 한 관계자는 “양천이나 고양은 민주당 전 의원들이 낙마했지만, 의정부는 민주당 출신 의원이 영전한 것”이라며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됐으니 역차별에 대한 인식이 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장년층 회원들은 “호남 사람들이 힘모아서 두번이나 대통령 만들어줬는데, 민주당이 고향에 해준 게 뭐냐”며 “한나라당 후보를 도와주지는 않겠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투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덕양갑, 의정부 지역 호남 향우회 회장들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향우회 차원에서는 선거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들은 “호남 향우회가 정치싸움에 휘말려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며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고양 덕양 갑 = 지역 유권자의 28%가 호남출신으로 이들의 선거 참여에 따라 향배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의 이번 선거에서 호남향우회가 선거판에 휘둘리는 것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양시 호남 향우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전 개혁당이 민주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중장년층은 섭섭한 마음을 아직 지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의원은 “유 후보가 곧 민주당의 후보임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개혁당 유시민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 실망한 호남 출신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빈틈을 타 한나라당에서 일부 호남향우회 조직을 포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을 = 양천을 지역의 호남인구는 약 35%. 그러나 양천갑(목동)까지 포함하면 충청과 영남 등 세 지역이 모두 비슷한 세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회 회원들은 “선거과정에서 오해를 살 만한 얘기가 나오면 여론의 뭇매를 맙기 쉽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런 이유로 양천의 호남 향우회 관계자들은 정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회원들끼리도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이나 질문에도 극도로 신중한 태도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대답을 강조했다. “호남 소외론이 서울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답도 나왔다.
그러나 예전처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민주당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김낙순 전 시의원이 민주당을 돕기로 의사를 밝혔지만, 김영배 전 의원을 지지했던 호남향우회 회원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신구주류간 마찰을 빚어 중장년층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의정부 = 호남출신 인구는 약 20%이며, 내부 갈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16대 문희상 전 의원 선거에 호남 향우회 관계자들이 이미 대거 참여했고, 재보궐 선거전부터 내부 결속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호남 향우회(의정부 전라도민회) 한 관계자는 “양천이나 고양은 민주당 전 의원들이 낙마했지만, 의정부는 민주당 출신 의원이 영전한 것”이라며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됐으니 역차별에 대한 인식이 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장년층 회원들은 “호남 사람들이 힘모아서 두번이나 대통령 만들어줬는데, 민주당이 고향에 해준 게 뭐냐”며 “한나라당 후보를 도와주지는 않겠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투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덕양갑, 의정부 지역 호남 향우회 회장들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향우회 차원에서는 선거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들은 “호남 향우회가 정치싸움에 휘말려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며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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