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재보궐선거

차별화 공약없어 무관심 심화

지역내일 2003-04-22 (수정 2003-04-22 오후 5:00:18)
4·24 재보궐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후보들이 차별화된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유권자 무관심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양천을 지역은 조직선거에 지나치게 초첨이 맞춰져 후보들의 공약 경쟁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서울 양천을, 공약 대안부족 = 선거 막바지에 들어선 한나라당 오경훈, 민주당 양재호 후보는 양천구 발전에 최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훑고 있지만 서로 엇비슷한 공약만을 내세워 지역현안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양천구 목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월·신정동의 발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계획에 신월·신정 지역을 포함시키는 것.
그러나 후보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같은 당 출신인 이명박 서울시장을 한밤중에라도 찾아가 담판을 짓겠다”(오경훈 후보)거나 “초대민선구청장으로서 검증된 일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양재호 후보)는 말이 전부다.
이밖에 지역의 관심사인 서부화물터미널의 이전문제나 교통난 해소, 교육문제 해결 등의 공약도 오래 전부터 제기된 지역현안이라는 점에서 “차별성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일요일 유세장에서 만난 김영현(43)씨는 “서로 잘했네, 잘못했네 말은 많지만 이 지역의 발전을 어떻게 이뤄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하나도 없다”며 “혹시나 하고 와봤지만 역시나”라며 돌아섰다.
한편 민주노동당 민동원 후보의 경우 부유세 신설, 고금리 제한법 등 참신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의정부, 구태의연 공약 되풀이 = 의정부지역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은 대부분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쓰레기 소각장 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사안들은 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제안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후보들이 내세워 과거 공약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을 교통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후보측 관계자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건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의논하겠다” “예전에 타당성이 없다고 나왔다 해도 일단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방법만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는 공보에서 “주민 피해가 없다고 판정될때까지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이럴 경우 지역사회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시킬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개혁당 허인규 후보와 민노당 목영대 후보는 각각 고교 평준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내세웠지만 주민과의 만남에서는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고양 김성배 의정부 전예현 김은광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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