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장 관련 교감증언 신뢰성 의문

교감이 작성한 ‘장학록’ 사건이후 몰아쓴 흔적

지역내일 2003-04-30 (수정 2003-04-30 오후 2:00:17)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 모 교장이 자살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교육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국교장단은 5월 11일 대규모 추모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전교조는 진실이 왜곡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 교장의 자살로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홍승만 교감과 진 모 기간제교사 단 두명이다. 내일신문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홍 교감이 작성한 장학록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그의 주장에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장학록은 차 심부름을 거부해 보복성 수업장학이 이뤄졌다는 진 교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로 제시되어 왔다. 홍 교감은 진 교사에게 차 접대를 처음으로 제안한 3월 8일 이전인 3월 5일과 7일에도 수업장학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진 교사에 대한 수차례의 장학지도는 차접대를 거부한데 따른 교권침해가 아니라, 통상적인 교장·교감의 활동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내일신문이 입수한 보성초등학교 장학록, 근무 상황표, 수업시간표 그리고 예산교육청 사실조사서 등을 비교한 결과, 장학록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됐다.
홍 교감은 4월 29일 “장학록이 매일매일 기록된 것이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3월 5일 장학록에는 ‘특별실 사용 지도 안내’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홍 교감은 예산교육청 조사에서도 이날 과학시간 직전 과학실을 안내해 주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3학년 과학수업은 3교시에 있었다.
그러나 학교 근무 상황부에 따르면 홍 교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출장을 다녀왔다. 근무상황부에 따르면 3교시가 시작되기 전 학교에 없던 홍 교감이 장학지도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또 3월 7일 장학록에서 홍 교감은 ‘교실 방문 : 전체 기합’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산교육청 조사에서 홍 교감은 고 서교장이 ‘진 교사가 바른생활 시간인데도 동화책만 읽히고 있다’고 지적해 교실 방문장학을 했고, 체벌을 하고 있는 진 교사를 지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날 학교 시간표에도 바른생활(도덕) 과목은 없었다. 도덕과목은 다음날인 8일1교시에 있다. 3월 11일자 장학록에서 홍 교감은 국어과(쓰기) 시간에, 12일에는 수학과 시간에 수업장학을 실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