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가는 어린 생명 되살려’

경북교육청, 321명·17억여원 지원

지역내일 2003-05-15 (수정 2003-05-15 오후 6:36:28)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2년여 동안 실시해온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사업이 하나 둘 결실을 맺어 꺼져 가는 생명을 되살리고 있다.
경북 포항시 월포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김 모군의 어머니는 지난 2월초 도승회 경북교육감 앞으로 편지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던 아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키가 부쩍 자라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 영주시 동산여자전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다정 학생도 어려운 집안살림과 3년의 긴 투병생활로 치료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서 경북도교육청의 추천으로 지난 2월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되찾았다.
백혈병으로 생명이 위태롭던 경주시 경주초등 화천분교 최성엽군도 경북도교육청의 수수비 5000만원을 지원 받아 골수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올해 들어 난치병 어린이 돕기 사업으로 새 생명을 찾은 학생 4명을 비롯 뇌종양 1명, 심장병 1명, 백혈병 2명, 기타 11명 등 지금까지 모두 34명이 완치돼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 교육청은 현재까지 난치병 학생 321명에게 16억9200만원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특히 경북대병원 등 전국 31개 병원과 계약을 체결, 도교육감 추천학생에게는 수술비 감면 혜택을 받도록 주선했다.
도교육청은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 2001년 전국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1억6700만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농협 경북본부의 기탁금 1억원, 최근 3년간의 교육비 특별회계 지원예산 6억원 등 18억6700만원의 예산을 조달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확보한 예산이 소진됨에 따라 지난 2001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모금행사를 벌인데 이어 올해도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10월말까지 모금행사를 갖기로 했다.
학생 1인당 우유곽 1개를 저금통으로 활용해 동전을 모으는 ‘사랑의 우유곽 채우기’와 5월 급식비중 한끼 급식비를 성금으로 내는 ‘고통분담 성금모금’ 등의 운동을 이 달 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에 자동응답전화(060-701-5225)를 이용한 ‘1학생 1통화 걸기 운동’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 중 991원(1구좌)을 자동 이체하는 ‘991 자투리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보비디오를 제작, 각급 학교에 배부하고 오는 10월말까지 학교 재활용품 매각대금을 난치병 성금으로 모금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001년 이 운동을 통해 10억3000만원을 모금하는 한편 매년 교육비 특별회계에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유치원생 8명, 초등학생 138명, 중학생 63명, 고등학생 26명등 235명이 심장병(46명), 근이영양증 (31명), 백혈병 (32명)등의 난치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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