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일부 의원 대상 돈로비 의혹

동료의원 소유 주차빌딩 부지 매입 놓고 금품수수설

지역내일 2000-11-29
전남 목포시가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시의회에서 삭감됐던 주차빌딩 매입예산을 이번 정기회에 또다시 상정해 주민들의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7월 시의회에서 추경예산 심의를 앞두고 금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주차빌딩부지 매입 관련 로비라는 의혹이 일고 있어 금품수수와 관련 사법기관의 대처가 주목되고 있다.
목포시는 당초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주차빌딩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농림부 소유인 농산물품질관리원 목포출장소 부지를 사들일 방침이었다.
그러나 목포시는 이 부지가 땅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올 3월 농림부와 교환협의를 중단한 뒤 구도심 중심상권에서 1㎞이상 벗어난 곳에 주차빌딩을 건립하겠다며 돌연 종전 방침을 변경했다.
특히 새로운 주차빌딩 후보지로 결정된 목포시 호남동 9-1번지(649평) 등 구 호남볼링장 부지는 현 목포시의원이 공동소유자로 돼 있을 뿐 아니라 3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땅이어서 특혜의혹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상권밀집지역에 주차빌딩이 건립되기를 기대했던 목포시 죽동 등 구도심 일대 주민들은 " 당초 후보지를 백지화하고 도심에서 먼 곳에 주차빌딩을 건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예산낭비"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목포시는 5월부터 문제의 호남동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부지매입비 17억4천만원 등 관련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6월부터 7월까지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에서 보류 또는 삭감돼 부지매입작업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그런데 올 7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주차빌딩 부지 매입예산 최종심사를 앞두고 같은 예결위원인 H의원이 특위소속 의원 9명 가운데 일부의원들에게 1백만원씩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기관이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예결위 소속 모의원은 올 7월 19일을 전후해 H의원으로부터 받은 현금봉투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달 21일 최종심사 과정에서 의원들간 격론을 벌인 끝에 주차빌딩 부지매입 예산은 결국 삭감됐었다.
이에대해 의혹을 받고 있는 H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했으며. 예결위 소속 B의원에 따르면 "당시 H의원이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혀 올 7월 주차빌딩 부지 매입예산 심사를 앞두고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목포시는 12월 시의회 정기회 개회를 앞두고 또다시 주차빌딩 부지 매입 관련 예산 18억원을 상정해 놓은 상태이며, 11월초순 해외연수에 참여한 일부 의원들에게도 금품이 살포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주차빌딩 부지매입과 관련한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목포 정거배 기자 jgb8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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