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대통령 측근의 막말

지역내일 2003-05-21 (수정 2003-05-21 오후 3:35:41)
19일 민주당 이강철 조직강화특위 위원의 ‘신당배제 5인방’ 발언이 연일 민주당을 들끓게 하고 있다. 실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반발도 크다.
신주류 내부에서조차 이 위원의 발언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초선모임인 ‘새벽21’이 20일 모임 후 “인위적 청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냉정하게 보면 민주당 내부 문제에 불과하다. 보다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이 위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모두 준비시킬 태세”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초법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번 새정부 각료들을 임명하면서 ‘임기보장’을 중요하게 역설했다. 정책의 일관성 보장을 위해 최소한의 임기를 지켜주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윤 부총리의 경우 이 정부와 임기를 같이 하는 국무위원으로 거론돼 왔을 정도다. 그런데도 이 위원은 말 한마디로 이를 정면에서 뒤집고 있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더구나 거론된 당사자들의 입장은 또한 무엇이 될지 너무나 뻔하다.
재야출신의 심재권 의원은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해 버리면 해당 장관들이 공무원 사회에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소장파인 오영식 의원도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 위원은 특수 위치에 있는 입장이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동지로 알려져 있으며, 정치특보로 내정된 상태다. 그럴 수록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관통해 온 금언이다.
온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듯한 이 위원의 발언은 결국 이 위원 본인 뿐 아니라 대통령까지 망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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