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항만물류의 현장개혁형 지도자 이병환(51)씨는 부산항만 현장에서 물류산업의 현실과 개혁방법을 체득한 ‘특별한’ 인물이다. 거칠기로 소문난 물류산업 노동자들을 새 물류산업 구조재편에 합류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90년대 초반 항만관련 일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부산 화물연대 파업의 해결과정에서도 그의 공은 지대했다. 이 사장은 하역회사에서 20여년 일하고, 13년간노조위원장을 하면서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부산항만노조협의회 결성을 주도했다. 그는 단순한 물류노동자가 아니다. ‘물류가 돌아야 세상이 살찐다’는 지론을 갖고 국가경쟁력과 물류산업의 개편에 대해서 전문적 식견도 갖추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끝난 후에도 그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발길은 국가경쟁력에 부담이 되는 고비용의 물류체계 개선방안을 찾는 쪽으로 향했다. 이 사장은 “물류산업의 대형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대안의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국가경영적 관점에선 물류산업에 대한 애정은 2000년 신선대부두 파업때 집중 표현된 바 있다. 누구도 부탁하지 않았고 자기 일도 아니었지만, 자청해서 중재활동에 나서 노사양쪽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해냈다. 그는 신발공장 생산이사를 거쳐 제조업(창업 8개월만에 28만불 수주)에 종사하고 있는 지금도 항만 및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최종학력이 고졸이었으나, 나이 48세에 수능을 통과해 현재 동명정보대학교 유통경영학과에 재학중이다. N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