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파워학습능력개발원 이병열 원장

제대로 된 ‘읽고 쓰기 교육’ 이뤄져야

지역내일 2003-03-19 (수정 2003-03-19 오후 6:07:40)
인터넷, PDA, IMT-2000 등 온갖 멀티미디어가 흘러 넘치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속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학생들은 ‘속독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20년 넘게 속독을 연구했으며 현재 전국 20여개 교육원을 통해 독서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는 파워학습능력개발원 이병열 원장은 “책을 빨리 읽는 것이 속독의 전부는 아니다.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고 시들지 않는 학습능력을 갖는 것이 속독의 핵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사이, 30대 초반 중반 사이에 속독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성장하는 건 그만큼 삶의 목표에 대한 욕구가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속독이란 단순 ‘안구운동’이 아니라 ‘정보의 중심’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인터넷 시대, 다양하게 쏟아지는 지식정보화시대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만 선별하고 체화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속독인 셈이다.
이 원장이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4지 선다형 세대들이 글쓰는 능력,
보고서의 요점을 잡아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예 전업으로 속독을 보급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원장은 “일부 속독학원은 ‘몇 개월 속독완성…’ 같은 광고로 학부모와 학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속독이라는 게 학생 자신이 훈련하는 건데 강요식의 독서지도로 ‘몇 개월 완성’이 어떻게 보장되느냐”고 이 원장은 되묻는다.
“책 한권을 읽더라도 개개인이 느끼는 것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만 몰아가는 강요식 속독은 부작용만 가져온다.
학생들이 자신에 맞은 학습습관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진정한 학습은 스스로 모르는 것을 고 찾아내고 깨우쳐 가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래서 속독학원이 아니라 학습능력개발원으로 상표등록도 했는지 모른다.
이 원장은 최근 파워학습능력개발원 홈페이지(www.8214.org)를 개편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서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매번 교육원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 역시 학습능력 향상교육이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그는 “사설 속독학원이 모두 사라져도 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주입식 독서지도 강의, 베스트셀러 만들기 위주의 출판 시장이 개선되고 제대로 된 ‘읽고 쓰기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그는 말했다.
그 자신이 합기도 5단, 검도 15년 수련의 스포츠맨이기도 한 이 원장은 자녀들에게 평생을 같이 할 운동을 하나 이상은 갖게 하라고 조언했다. 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고 바른 자세에서 집중력이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교육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이것이 이병열 원장의 지론이다.

/ 대전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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