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지식 경영과 교육

지역내일 2003-03-26 (수정 2003-03-26 오후 5:24:41)
전통적으로 지식이라하면 배우거나 연구에 의해 알고 있는 내용을 의미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와 데이터를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정량적인 문자로된 데이터를 의도에 맞게 가공하여 필요한 정보를 생산한다. 정보는 가치를 생산하는 직접적 기준이나 재료가 되어 지식이 된다.
지식을 M. 폴라니는 형식지와 암묵지로 구분했다. 형식지는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매뉴얼, 설계도, 문서,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일정한 형태로 나타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전수하기도 쉽다. 암묵지는 반복된 경험으로 형성된 경험, 숙련된 기능, 이미지, 노하우로 말이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다. 이들은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공유하기 어렵다.
이러한 지식을 기업경영에 적용하여 개인과 조직에 축적된 지식을 발굴하여 축적 및 공유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지식경영''이라고 한다. 기업에서는 지식경영이 이미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기업에 일반화된 지식경영이 교육에도 적용되어 ''지식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식교육은 교원의 반복된 경험으로 형성된 교육적 노하우를 축적, 공유하여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어느 초등 저학년 담당교사는 ‘감성 출석 부르기’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기쁘다, 즐겁다, 짜증난다, 슬프다 등의 20가지의 감정을 번호를 매겨 코팅하여 학생 책상 위에 부착한다. 등교 후 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교사가 학생을 부르면 학생은 자신의 감정에 해당하는 번호를 댄다. 아침에 기분이 신나는 학생은 ‘신난다’에 해당하는 번호를 댄다. 그러면 교사가 이유를 묻는다. 학생은 생일이라거나 부모님께 칭찬을 받았거나 등의 자신이 신나는 이유를 댄다. 그러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박수로 격려해 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울고 싶다에 해당하는 번호를 대는 아동도 있다. 그러면 아이는 친구가 때렸다거나 가정에서 혼이 난 사유를 말한다. 그러면 교사가 다독거려 주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나중에 별도의 상담을 하여 기분을 반전시켜 준다.
이러한 감정 출석 부르기는 하루 학교생활의 출발점 행동에 크게 영향을 준다. 아동들은 자신의 긍정적인 감정 더욱 확산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함으로써 스스로 정화하거나 교사와 상담을 통해 미해결 과제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가정에서도 적용하여 보니 가족간에 대화의 수단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 조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연구사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