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볼모 가로등 설치 ‘나몰라라’

울산시 요구에 토지구획조합·평창종건 ,버티기 일관

지역내일 2003-04-09 (수정 2003-04-09 오후 4:33:24)
울산 북구 진장·명촌 토지구획정리지구 내의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아파트 입주민이 1년 넘도록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토지구획정리조합과 시공사인 평창종합건설(대표 류준걸)측은 가로등 설치를 거부하고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총 43만평 규모인 진장명촌 토지구획 정리지구는 현재 공정율 50%가 진행된 상태이다. 공정이 진행된 지구내에는 사업 시공사인 평창종건이 지난해 시공한 리비에르 1차 아파트 746세대가 들어서 있다.
또한 오는 6월에는 평창 리비에르 2차 1579세대, 12월에는 3차 756세대가 100% 임대 분양을 마치고 입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주택공사에는 534세대 아파트를 건설중에 있고 평창종건은 800여가구의 4차 임대 아파트를 추가로 건립키로 해 앞으로 이 일대는 5000가구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울산 북구 산업도로에서 이 아파트로 이어지는 진입로 2㎞ 구간에 단 한 개의 가로등이나 방범등도 없어 야간이면 암흑으로 변해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로 변한다.
평창 리비에르에 거주하는 주부 윤선미씨는 “지난해 겨울 야간에 주민이 아파트에서 큰 길로 택시를 타기 위해 나갔다가 치한을 만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 이미순씨도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는 학생들도 이 길을 지날 때면 특별히 조심하게 되고 작년 사건 이후로 야간에는 운동하러 밖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울산시와 북구청은 “99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설계심의 당시 승인 조건사항으로 ‘중도1류(폭20m)이상 도로에 대하여 가로등 설치를 검토 시행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계속 설치를 요구했지만 시공사와 조합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청이 평창과 조합측에 가로등 설치를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이후 아파트 사용승인을 보류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입주민의 집단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이에 평창종건측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를 검토 시행할 것이라고 되어 있어 설치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가로등을 설치할 경우 수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구획정리 조합원의 부담이 커져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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