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종사자 40% 수능 반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결과 … 교육체제 다양화·개방화 예측

지역내일 2003-04-11 (수정 2003-04-11 오후 5:00:23)
전문직 종사자들은 10명에 4명 꼴로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60% 이상이 자격시험으로의 전환 또는 수능 폐지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규명하고 그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습체제 마련을 모색한 ‘국가 수준의 생애능력 표준 설정 및 학습체제 질 관리 방안 연구(Ⅰ)’ 보고서에서 11일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과학, 공학, 보건·의료, 교육, 행정·경영, 법률 등 8개 전문 분야 종사자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현행 수능 운영체제에 대해 전문직 종사자 중 39.0%가 반대 입장을 밝혀 찬성(11.4%) 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비해 ‘중립’과 ‘모름’은 각각 45.0%와 4.6%로 조사됐다.
반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개선 방안 조사에서는 ‘졸업자격 전환’이 41.7%로 가장 많았고 ‘폐지’(21.1%), ‘비중 축소’(19.6%), ‘확대 운영’(5.5%) 순으로 나타났다.
각종 기관의 인사관행 문제점으로는 36.1%가 ‘지역이나 혈연 위주의 인사관행’을 꼽았다. 뒤를 이어 ‘특정대학 중심의 학벌 위주 인사관행’(31.5%), ‘연장자나 경력 위주 인사관행’(25.1%), ‘성 차별적 인사관행’(4.8%) 등이 인사관행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능력 개발을 위한 학습단계별 교육 과제로 △초·중등교육에서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 반영’(51.8%), ‘교사의 질 제고’(19.9%) △대학교육에서는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학문 내용과 구조 개발’(51.1%), ‘교육 및 연구기능 강화’(36.0%) △성인교육에서는 ‘직업능력 제고와 커리어 관리 교육’(71.4%)이 꼽혔다.
각종 능력인증시험 제도의 문제점으로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답이 39.8%로 가장 많았다. 또 ‘인성과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다’(26.6%), ‘사회적 변화에 수반되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22.8%) 등이 지적됐다.
또 교육계, 정계, 문화계, 재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 50명은 지식기반사회에 요구되는 핵심 능력으로 ‘정보활용 능력’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외국어 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적 업무수행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한편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 학교교육체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초·증등 교육단계에서는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교육내용에서 탈피해 다양화되고, 대학도 특성화, 자율화가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학습체제를 다양화 개방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능력주의에 기초한 인재의 양성과 선발방식을 정착시켜야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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