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타은행 대출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대출 고객이 급감한 은행들이 타은행 대출 고객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하지만 타은행 고객 빼오기가 심해질 경우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본점영업무 대출계에서 근무하는 정 모 과장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대출이전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타은행에서 더 싼 금리조건으로 대환대출 제의를 받았는데 금리를 더 낮춰줄 수 없겠느냐는 것. 대부분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타은행 조건에 맞춰주고 있지만 가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요구도 있다는 게 정 과장의 말이다.
정 과장은 “예전에도 타은행과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고객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 들어 제안을 받았다는 횟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고객이나 거액대출고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점포간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지역 한 시중은행 지점장도 “인근지역 타 은행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기존 고객 유지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들이 홍보전단지 등을 통해 싼 금리의 대출상품 홍보에 나서고 있어 대출을 옮기려는 고객들이 심심치 않게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익성을 고려하면 금리를 무작정 낮춰 줄수도 없어 고객을 잡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게 이 지점장의 설명이다.
그는 “양적 확대보다 수익을 더 중요시하고 있어 무리한 금리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요즘처럼 고객이 없을 때는 금리를 좀 낮추더라도 타은행 고객을 뺏아오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타은행 고객 유치에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은행대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담보대출이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안정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자금은 넘쳐나는데도 신규고객이 줄자 영업 타깃을 타은행 대출고객에게 맞추고 있는 것. 특히 2~3년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들이 주대상이다. 만기가 도래하면서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없이 대출 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돼 왔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아파트 홍보전단지를 통해 대출상품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타은행 대출 고객들을 찾아가 대환대출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타은행 주택담보대출 만기 고객에게 지점장 전결권을 활용해 설정비를 면제해주고 금리도 싸게 해주는등 적극적인 공략도 펼치고 있다.
또 창구를 방문한 고객들의 타은행 대출내역을 조회해 대출이전을 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영업점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타은행 고객유치영업이 본격화되면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경쟁이 치열해지다보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합병과 사업부제 도입으로 타은행 뿐 아니라 지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자산늘리기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타행 고객 빼오기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 마땅한 대출처는 없고, 영업은 해야하고 결국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고객들이 주요 영업대상이 될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수익이 좀 줄더라도 고객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대출 고객이 급감한 은행들이 타은행 대출 고객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하지만 타은행 고객 빼오기가 심해질 경우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본점영업무 대출계에서 근무하는 정 모 과장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대출이전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타은행에서 더 싼 금리조건으로 대환대출 제의를 받았는데 금리를 더 낮춰줄 수 없겠느냐는 것. 대부분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타은행 조건에 맞춰주고 있지만 가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요구도 있다는 게 정 과장의 말이다.
정 과장은 “예전에도 타은행과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고객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 들어 제안을 받았다는 횟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고객이나 거액대출고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점포간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지역 한 시중은행 지점장도 “인근지역 타 은행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기존 고객 유지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들이 홍보전단지 등을 통해 싼 금리의 대출상품 홍보에 나서고 있어 대출을 옮기려는 고객들이 심심치 않게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익성을 고려하면 금리를 무작정 낮춰 줄수도 없어 고객을 잡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게 이 지점장의 설명이다.
그는 “양적 확대보다 수익을 더 중요시하고 있어 무리한 금리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요즘처럼 고객이 없을 때는 금리를 좀 낮추더라도 타은행 고객을 뺏아오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타은행 고객 유치에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은행대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담보대출이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안정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자금은 넘쳐나는데도 신규고객이 줄자 영업 타깃을 타은행 대출고객에게 맞추고 있는 것. 특히 2~3년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들이 주대상이다. 만기가 도래하면서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없이 대출 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돼 왔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아파트 홍보전단지를 통해 대출상품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타은행 대출 고객들을 찾아가 대환대출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타은행 주택담보대출 만기 고객에게 지점장 전결권을 활용해 설정비를 면제해주고 금리도 싸게 해주는등 적극적인 공략도 펼치고 있다.
또 창구를 방문한 고객들의 타은행 대출내역을 조회해 대출이전을 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영업점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타은행 고객유치영업이 본격화되면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경쟁이 치열해지다보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합병과 사업부제 도입으로 타은행 뿐 아니라 지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자산늘리기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타행 고객 빼오기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 마땅한 대출처는 없고, 영업은 해야하고 결국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고객들이 주요 영업대상이 될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수익이 좀 줄더라도 고객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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